제주소주 ‘푸른 밤’, ‘성적 대상화’ 연상 마케팅 논란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제주소주 ‘푸른 밤’, ‘성적 대상화’ 연상 마케팅 논란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7.11.07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제주소주의 ‘푸른 밤’ 마케팅에 대해 제주지역 여성단체가 성매매 현장의 은어를 사용한 것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제주소주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제주소주가 때 아닌 '성매매 은어' 논란에 휩싸였다.

제주지역 여성단체가 제주소주의 ‘푸른 밤’ 마케팅에 대해 성매매 현장의 은어를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제주여성인권연대는 7일 논평을 내고 제주소주에서 출시한 ‘푸른밤’을 도수에 따라 짧은 밤, 긴 밤으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 "성매매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은어로, 고의든 실수든 대중에게 불쾌감과 불편함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세계가 인수한 제주소주는 지난 9월 푸른밤을 출시하면서 알코올농도에 따라 16.9도인 저도주에는 ‘짧은 밤’을, 상대적으로 20.1도로 높은 고도주에는 ‘긴 밤’이라고 표시했다.

이 단체는 "상품 홍보 과정에서 특정 성을 비하하거나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건 없는지 성인지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주의 주요 타깃이 성인이기는 하지만 광고는 모든 연령에 노출될 수 있기에 아동, 청소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용어나 성차별적 상황을 부추기는 용어에 대해서는 좀 더 세심하고 신중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