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장애환자, 정상인에 비해 대각선 귓불주름 관찰 빈도 높아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인지장애환자, 정상인에 비해 대각선 귓불주름 관찰 빈도 높아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11.13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희대병원 이진산 교수, 연구결과 발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경희대학교병원은 신경과 이진산 교수(주저자)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상원 교수(교신저자)가 참여한 ‘대각선 귓불주름과 인지기능장애 (치매)와의 연관성’ 연구 논문이 Scientific Reports 저널에 발표됐다고 13일 밝혔다.

논문의 주요내용은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대각선 귓불주름(Diagonal Earlobe Crease)’이 정상인에서 보이는 것보다 높은 빈도로 관찰됐다는 것이다.

대각선 귓불주름은 노화와 연관된 신체 증후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이진산 교수는 정상인 243명과 인지장애가 있는 환자 (알츠하이머성, 혈관성) 471명에서 대각선 귓불주름을 관찰하여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인지장애 환자의 약 60%인 279명에서 대각선 귓불주름이 관찰됐다.

특히, 대각선 귓불주름의 존재 여부는 혈관성치매의 원인인 대뇌백질변성의 심한 정도와 알츠하이머치매의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 양성률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산 교수는 “1973년부터 최근까지 대각선 귓불주름과 허혈성심장질환, 고혈압, 당뇨, 대사성증후군, 뇌졸중 등 다양한 질환과의 연관성을 다룬 논문이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지만, 인지기능장애와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대각선 귓불주름을 통해 인지장애의 동반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