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분 씩만 운동해도 9년 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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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분 씩만 운동해도 9년 젊어진다"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8.01.23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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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기능과 항산화력 향상, 질병 예방 효과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규칙적인 운동은 면역기능과 항산화력 등을 향상시켜 노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서울아산병원

노화를 방지하는데 운동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동은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비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 가장 경제적인 노화 방지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루에 20분 이상, 일주일에 5회 이상만 운동을 열심히 해도 8~9년은 젊어지고 오래 사는 효과가 있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처럼 운동이 장수에 좋은 이유를 알면 운동효과 또한 덩달아 커지게 된다.

에이지클리닉 권용욱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운동이 신체의 건강증진과 노화방지에 좋은 이유와 운동을 통한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운동은 자연호르몬요법 효과가 있다

운동은 뇌의 시상하부를 통해 뇌하수체에 지령을 내린다. 이로써 노화방지호르몬인 성장호르몬과 남성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킨다.

일반적으로 운동 강도가 최대운동능력의 40%를 넘어서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증가되기 시작하며 운동의 강도가 세질수록 성장호르몬 분비도 증가한다.

-면역기능을 향상시킨다

운동을 하면 면역물질들의 생성이 촉진돼 질병이 쉽게 발병하지 않는다.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지면 당연히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근력, 근지구력, 최대산소섭취능력이 증가된다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운동 능력과 활력이 향상된다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

운동은 혈압과 혈당을 낮추어주는 것은 물론 동맥경화, 지방간 등의 증상을 개선한다. 각종 생활습관에 의한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뇌의 노화를 방지한다

운동은 뇌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단기 기억력을 향상시켜 뇌의 노화를 막아준다.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

비만은 생활습관병을 초래하고 노화를 촉진시키는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운동을 하게 되면 체중조절에 도움을 줘 노화를 지연시킨다.

-체형과 자세가 좋아진다.

노화가 진행되면 꾸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꾸준히 운동을 하면 자세가 교정된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척추뼈가 납작해지면 키도 줄어드는데 운동은 골다공증을 예방, 치료해 키가 줄어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나이가 들면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배만 볼록 나오는 ‘올챙이배’가 되어 소위 ‘거미형’ 또는 ‘ET형’ 체형으로 변화하기 쉽다. 운동은 이러한 체형을 개선 또는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성기능이 향상된다.

빨리 걷기 또는 달리기 등 유산소운동은 산화질소(NO) 분비를 촉진한다. 발기가 되기 위해서는 성기의 해면체로 혈액이 유입돼야 하는데 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시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또 운동은 남성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해 리비도(성욕)를 증진시키고 엔도르핀을 분비시켜 스트레스를 해소시킨다. 스트레스는 성욕을 떨어뜨리고 혈관을 수축시켜 발기를 방해하는 주범 중의 하나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성욕도 살아나고 발기도 잘 될 수 있다.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한다.

노화방지호르몬인 성장호르몬은 밤 10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되며 숙면을 취할 때 더 잘 분비된다. 남성호르몬도 숙면을 취하는 주기 가운데 REM(급속안구운동) 수면 상태일 때 왕성하게 분비된다. 낮 시간의 적당한 운동은 숙면을 취하게 하고, 야간의 성장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해 노화를 지연시킨다.

-우울증이 완화되고 자신감이 생긴다.

우울증은 노화를 촉진하며 자살률을 높이기도 한다. 자신감 결여는 노화의 한 현상이며 동시에 노화를 더 촉진시켜 악순환을 일으킨다. 운동은 우울증을 완화하고 자신감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여성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해 골다공증이 발생하기 쉽고 남성의 경우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중년 이후에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운동은 지금까지 알려진 골다공증을 예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이다.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스트레스는 노화를 촉진시키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다. 스트레스를 푸는 데 운동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운동은 엔도르핀 분비를 유도, 기분을 즐겁게 하며 삶의 질을 높인다.

-활성산소를 없애는 능력이 좋아진다.

운동을 하면 활성산소가 증가하는 동시에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력도 향상된다. 항산화력이 향상되면 활성산소에 의한 해로운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다.

권용욱 원장은 “규칙적인 운동과 밤 10시에서 새벽 1시의 숙면은 노화방지호르몬인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자연스럽게 늘려주는 보약”이라며 “성장호르몬 수치가 동년배보다 현저하게 낮거나, 심신 전반의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면 운동과 함께 성장호르몬 보충요법 등으로 밝고 활기찬 갱년기 이후의 삶을 추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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