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한방의료기관 찾는 환자 2년새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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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한방의료기관 찾는 환자 2년새 150%↑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8.02.07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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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교통사고 후유증은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증상악화를 막을 수 있다. ⓒ픽사베이

교통사고 후유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한방의료기관을 찾는 환자 수가 최근 2년새 1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에 따른 치료를 위해 한방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가 지난 2014년 48만명에서 2016년에는 72만명으로 늘었다. 

이같은 추세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에 따라 한방의료기관에서도 치료 비용에 대한 본인부담금 없이 교통사고 후유증의 치료가 가능해 지면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의학에서 교통사고 후유증상은 사고 당시 인체에 가해진 충격으로 인해 몸에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하고 한 곳에 정체되는 어혈과 염좌 등이 혈액순환이나 기혈 흐름, 노폐물 배출 등을 방해하고 염증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한방치료는 한약과 침 치료, 약침요법과 부항, 물리치료 등과 함께 추나요법을 시행, 사고 당시 충격으로 틀어진 척추와 골반 등을 바로 잡고 후유증상을 초래하는 체내의 어혈을 제거하는데 중점을 두고 시행한다.

이러한 한방치료를 시행한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들의 치료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동신대 한의대 재활의학과교실과 조선대 보건학과 등이 공동으로 연구한 ‘교통사고 환자 103례에 대한 한방치료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3%가 한방치료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케어카네트워크 경희지성한의원 정진호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의 상당수가 검사 상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음에도 지속적인 통증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교통사고 후유증의 치료는 한의학적인 진단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후유증상은 사고의 정도와 평소의 신체 증상, 연령대 등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만성화 또는 고질화되는 경향이 강해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시행, 후유증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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