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보험사 당기순이익 7조8323억…투자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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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보험사 당기순이익 7조8323억…투자수익↑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8.02.0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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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뉴시스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보험영업 손실은 줄어들고 투자수익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입보험료 부분에서 손보업계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8일 금융감독원의 ‘2017년 보험회사 잠정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7조8323억 원으로 공시됐다. 이 중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63.4% 증가한 3조9543억 원이었으며, 손해보험사는 같은 기간 11.8% 성장한 3조87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가와 금리 상승에 따라 준비금 적립부담이 감소해 보험영업 손실이 축소됐지만 배당과 이자 수익 같은 투자수익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사들의 경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83%에서 80.9%로 개선돼, 보험영업의 손실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입보험료 부분에서는 손보사가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생보사의 성장은 둔화됐다. 생보업계는 2016년보다 4.9% 내려간 113조9403억 원인 반면, 손보업계는 2.4% 증가한 77조 3071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보험사들의 총 자산은 1109조9602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자기자본은 107조5234억 원으로 당기순이익 증가에 따라 9.5%가 증가됐다.

금감원은 보험사 당기순이익이 성장했지만 주로 준비금 적립부담 완화 및 자동차 제도개선 등의 외부요인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또 시장포화로 성장성이 둔화돼 영업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불완전 판매 등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측은 “자본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내부유보 확대와 장기 수익성 제고가 필요하다”며 “금리상승 기조에 따라 단기적으로 RBC비율의 약화도 예견되는 만큼, 취약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자본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 밝혔다.

아울러 “불완전 판매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하여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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