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한화케미칼이 2017년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동사의 전 사업부 이익 개선을 예상했다.
23일 한화케미칼은 전 거래일(3만 2400원)보다 950원(2.93%) 상승한 3만 335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57분 현재 전일 대비 1300원(4.01%) 오른 3만 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596억 원을 기록했다. 기초소재(성과급 450억 원 포함)는 제품들의 정기보수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가성소다/PVC, TDI 강세가 유지되며 견조한 이익을 달성했다.
태양광 사업부는 전 분기 지연된 선적량 출하와 판가 상승으로 168억 원의 이익을 거뒀으며, 리테일은 경기 회복에 따른 백화점 실적 개선과 도시면세점 적자폭 축소에 힘입어 188억 원 이익 개선을 시현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한화케미칼이 전 사업부에서 이익 개선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초소재 PVC/가성소다, TDI의 이익 창출역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견해다. 리테일은 제주공항면세점 영업종료에 따른 기저효과 발생(연간 100억 원 절감)을 점쳤다. 태양광은 판매 국가 다변화와 주거용 물량 증가를 반영, 올해 연간 이익이 전년 대비 2.9% 증가한 8127억 원을 추산했다.
메리츠종금증권 노우호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이후 글로벌/국내 경쟁사 주가 대비 한화케미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견해를 전했다. 하락 원인으로 미국 태양광 규제에 따른 이익 둔화 가능성이나 향후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화학 사업부의 뚜렷한 이익 창출능력만 감안해도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기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적정주가 4만 5000원을 유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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