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재단 출범, ˝한 아이가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될 때까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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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재단 출범, ˝한 아이가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될 때까지 지원˝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8.02.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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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이사장,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과 창의력 증진하는 사회공헌 활동 적극 시행˝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이 재단설립과 관련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기자

넥슨컴퍼니가 사회공헌 활동을 주도할 ‘넥슨재단’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단발성 사회공헌에 그치지 않고, 한 아이가 스스로의 힘으로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될 때까지 장기적으로 응원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27일 넥슨재단은 성남시 넥슨 판교사옥에서 ‘사회공헌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신규 사회공헌 사업 계획과 이를 추진할 넥슨재단의 설립 소식을 밝혔다.

넥슨재단은 NXC, 넥슨코리아 등 넥슨 컴퍼니를 구성하는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는 비영리 재단으로,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재단 슬로건은 ‘From a CHILD(Creativity, Health, IT, Learing, Dram)'로 국내외의 다양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더 밝은 꿈을 꿀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넥슨재단을 통해 새롭게 추진할 사업인 ‘제2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은 재활이 필요한 국내 19세 이하 청소년의 수가 약 30만 명이지만, 이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은 전국에 단 4곳에 불과하다는 점에 착안됐다. 이 가운데 장애아동에 대한 자활·자립을 지원하는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은 지난 2013년 넥슨과 푸르메재단이 협력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유일하다.

또 브릭기부가 중심인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도 추진한다. 브릭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놀이기구로, 넥슨은 지난해부터 △미얀마 △네팔 △캄보디아 등 저개발 국가의 어린이들에게 기부해 왔다.

올해부터는 넥슨재단이 본격적으로 사회공헌에 나서기 위해 별도의 재단인 ‘소호임펙트’도 설립했다. 소호임팩트는 향후 넥슨재단과 협력해 국내외 어린이를 대상으로 브릭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개회사에 나선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넥슨컴퍼니는 게임을 통해 즐거움을 주는 회사다”며 “사회공헌에도 그런 넥슨 만의 DNA를 탑재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넥슨이 잘 할 수 있고, 우리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 고민해왔다. 특히 회사가 커질수록 회사에 주어진 사회적 책임이 크다는 걸 알았다”며 “이제는 그 고민이 결실을 맺고 실행하는 단계에 온 것 같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과 창의력을 증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좌측부터 넥슨재단 이재교 이사,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프리야 베리 소호임팩트 대표 ⓒ시사오늘 권희정기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재단 운용과 향후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응답에는 넥슨재단 이재교 이사,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프리야 베리 소호임팩트 대표 등이 함께했다.

-제2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는 얼마의 기부금이 지원될 예정인지. 또 어느 지역에 건립을 구상하고 있는가

"지난번에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할 당시에는 200억 원을 기부했다. 올해 재단을 출범하현서 일단 50여억 원을 지원했는데, 병원에 관해선 비용이나 규모를 우선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면 그 요구에 따라 맞게 증감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따라서 병원 건립의 시기나 지역도 재활 수요나 상황에 맞게 준비될 예정이다."

-재단의 운영은 장기적이고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 넥슨 쪽에서 장기적으로 지원금을 받기로 했는지 궁금하다.

"어느 정도 지원받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업이 정해져야 그러한 부분을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게이머들이 참여하는 기부문화도 확산시키겠다고 발표했는데, 단순히 참여하는 유저의 수를 늘리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다른 방법이 있는가.

"아주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지만, 기존에 있던 성금기부 캠페인보다 다양한 방식의 기부를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해외 NGO와 협력해 해외 봉사활동을 나가는 것 등이 있다. 성금만 기부하는 방식이 아니라, 유저들도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중요하다."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설립할 당시 낮은 의료수가 등으로 수익이 많이 날 수가 없는 구조였는데, 제2병원도 이 같은 상황에 놓일 경우 해결책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흑자가 나기 쉬운 상황은 아니다. 워낙 비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 병원에서도 어린이 재활병원에 잘 투자하지 않는다.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 등이 적자를 이겨낼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두 번째로 생기는 재활병원에도 그 병원 자체와 지자체 등이 종합적으로 상황을 검토해 지속될 수 있도록 해결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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