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한국당, 천안갑에 길환영, 송파을에 배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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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한국당, 천안갑에 길환영, 송파을에 배현진?
  • 한설희 기자
  • 승인 2018.03.08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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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박순자, “우린 민주당과 달라… '터치'나 '술자리 합석' 정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 자유한국당은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병행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길환영 전 KBS 사장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공천할 가능성이 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길환영 전 사장의 새누리당 입당 모습. ⓒ뉴시스

한국당, 길환영·배현진 영입… 천안갑에 길환영, 송파을에 배현진?

자유한국당은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병행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길환영 전 KBS 사장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공천할 가능성이 있다고 8일 밝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당은 그동안 길 전 사장과 배 전 아나운서를 영입한 후 재보선에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며, 이들은 빠르면 오는 9일 입당식을 가질 계획이다. 길 전 사장은 본인의 출신지인 충남 천안갑에, 배 전 아나운서는 서울 송파을에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길 전 사장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KBS 사장을 역임한 후 현재 백석대 특임부총장을 맡고 있으며, 배 전 아나운서는 지난 2008년 MBC에 입사한 후 당시 김재철·김장겸 사장을 반대하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노조원들의 비난을 받고 문재인 정부 이후 퇴사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관계자는 “길 전 사장과 배 전 아나운서는 현 정권 언론탄압의 당사자”라며 “현 정권의 언론 탄압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묻는 차원에서 이들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내세우는 ‘테마 공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이날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김지은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정했다가 돌연 취소하고 잠적했다.ⓒ뉴시스

안희정, 기자회견 돌연 취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이날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김지은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정했다가 돌연 취소하고 잠적했다.

안 전 지사 측은 기자회견 2시간 전 취재진들에게 문자를 통해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국민 여러분, 충남도민 여러분 앞에서 머리 숙여 사죄드리고자 했다”며 “그러나 모든 분들이 신속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해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우선적 의무라는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거듭 사죄드린다”며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 달라. 성실하게 임하겠다”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5일 폭로된 김 비서 외에도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소속 연구원 A씨를 민주당 경선 당시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은 이날 한국당 내 과거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우리당의 불미스러운 일들은 거의 터치, 술자리 합석에서 있었던 일들”이라며 "민주당과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민주당 성추문 리스트를 공개하는 박 의원. ⓒ뉴시스

한국당 박순자 의원, “우린 민주당과 달리 술자리에서 발생”

자유한국당의 성폭력근절대책위원회(이하 성폭력 대책위) 박순자 위원장은 이날 한국당 내 과거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우리당의 불미스러운 일들은 거의 터치, 술자리 합석에서 있었던 일들”이라며 “엄마들이 이 세상에서 딸을 어떻게 키울까 걱정을 들게 하는 일들은 우리당에서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한국당도 성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공감한다”면서도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당 관련 의원들은 옛날에 조그만 거 나오는 것 정치적·도의적·형사적 책임이 제기될 때마다 곧바로 처리가 이뤄졌다”며 “(진보당은)이런 부분들이 감춰져 있다가 지금 한꺼번에 나오는 것 아닌가. 그래서 한국당보다 좌파 쪽에서 많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17개 시도당에 인권전문 성폭력 신고 외부 인력을 배치했다. 이와 관련해 박 위원장은 “시도당에서 권력형 범죄로부터 피해를 받은 여성들이 신고조차도 두려워서 하지 못하고 있다. 이 여성들이 마음 놓고 폭력에 대한 진상을 낱낱이 상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서울시장 경선에 불출마하겠다고 8일 밝혔다.ⓒ뉴시스

전현희,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서울시장 경선에 불출마하겠다고 8일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성공을 가늠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이에 강남벨트의 정치적 구심점인 제가 자리를 지키고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당 지지자들의 우려와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민의 결과 제 머리에 정리된 것은 선당후사와 책임”이었다며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후보 선수로 뛰는 대신 강남벨트 승리를 견인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서울시장 선거에 있어 강남권의 표심이 사실상 선거를 좌우하는 것”이라며 “사실 제가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결심한 것도 강남권의 확장력이 있는 후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고민 끝에 직접 선수로 뛰는 것보다 민주당의 훌륭한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로 승리하도록 강남권을 지키면서 최초의 민주당 강남구청장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입장(을 취했다)”이라며 “저의 정책 비전에 맞는 후보가 있다면 필요한 경우 지원을 할 수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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