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안철수 ˝7년전 박원순에게 양보 판단, 틀렸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2012년 "박원순씨에게 서울시장 출마기회를 양보했던 판단은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29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7년 전 저는 시민단체 대표였던 박원순씨에게 서울시장 출마기회를 양보했다. 잘 해낼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의 판단은 맞지 않았다"면서 "그분은 시장이 된 후에도 시민단체 대표의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안 후보는 "돈은 많이 들어가는데, 시민 삶을 바꿔주는 건 없는 호화판 소꿉놀이처럼 (박 시장이) 시정을 운영했다"면서 "서울시청 6층에 시장실이 있는데 같은 층에 시민단체 사람들이 고위공무원으로 와 있다. 제가 시장이 되면 6층부터 정리하겠다"고 내세웠다.
한편 안 후보는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인위적인 단일화는 있을 수도 없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면서도 "결과적으로 한 후보에 많은 지지가 모이면 다른 후보가 깨끗이 양보하는 방식으로 단일화가 가능하다. 시민들이 가능성 있는 후보에게 지지를 모아 주실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경남서 야권 인사들 대거 민주당 입당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상남도에서 야권의 전·현직 도의원들이 29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김윤근 전 경남도의회 의장, 황대열·제정훈·하선영 (전)경남도의원, 남상권 변호사(전 경남도 정무조정실장), 안수일 전 고성군의회 의장, 하진권·김영하·박태공·이장근·강양국 (전) 통영시·고성군의원은 이날 경남도의회에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김 전 의장 등 이들 대부분은 입당에 앞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앞서 하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을 지난 4월 탈당했다.
김 전 의장 등은 "헌정 사상 최초 대통령 탄핵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진심어린 반성과 성찰의 자세를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민주당에 입당해 미력하나마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과 경남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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