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성장현 ˝용산이 유럽 가는 관문의 도시 될 것˝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인터뷰] 성장현 ˝용산이 유럽 가는 관문의 도시 될 것˝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8.07.14 2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글로벌 평화 공헌&파워리더 혁신행정 대상 수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성장현 용산구청장(64)이 14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18 글로벌 평화공헌 대상 및 대한민국 파워리더 대상’ 시상식에서 혁신행정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언론연합회 등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성 구청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혁신적인 행정으로 살맛 나는 도시를 만드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시상식이 끝난 후 성 구청장과 인터뷰를 갖고 수상 소감 및 용산구 중점 추진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 더불어민주당 성장현 용산구청장(64)이 혁신행정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시사오늘

다음은 일문일답

- 혁신행정 대상을 받았다. 수상 소감 말해달라.

“수상의 영광을 안도록 해주고, 뒷바라지해주신 30만 용산구민 여러분들에게 감사인사드린다. 또 주최 측에도 감사의 말씀드린다. 사람들은 우리 용산을 상전벽해(桑田碧海), 천지개벽(天地開闢)이다,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만큼 용산이 대한민국의 많은 지방 자치 정부 중 가장 활발하게 발전해가고 있음을 방증하는 표현인 듯하다. 이번 상도 용산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도시이기 때문에 더 많이 발전시켜라, 그런 의미까지 담아 상을 주신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 지난 6.13선거에서 민선 7기 4선에 성공했다. 지방자치단체장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압승을 거뒀다. 어떻게 봤나. 
 
“지방자치단체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나 대통령 선거랑 다르다.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서 누가 가장 열심히 할 것인가, 적임자인가 이런 것들을 유권자들이 잘 보고 선택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서울의 경우에는 삼선 사선 재선에 성공한 청장님들이 많다. 그만큼 그동안 일을 열심히 해온 것을 유권자들이 평가해준 것으로 본다. 지방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다. 중요한 것은 승리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구민들 염원에 부흥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일로써 보답하고 구민 여러분 신뢰와 믿음에 성실히 답해야 될 일이다. 좀 더 겸손해야 되고 부지런해야 되고 그래서 많은 시민, 군민, 구민들이 행복해하는 행정을 만드는 게 우리들의 책임이다. 그것을 꼭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 그간의 소회와 민선 7기 청사진은.

“용산구청장으로 햇수를 더하면서, 그만큼 생각도 고민도 걱정도 많아지는 것 같다. 깊이가 더해지는 것일 테지만, 용산구민의 바람을 안은만큼 책임감이 막중하기에 더욱 신중해지고, 무게감이 더해가는 듯하다. 어떻게 하면 용산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까, 걸음이 바빠지는 요즘이다. 그동안 교육에서부터 개발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의 발전을 위해 매진해왔다.
특히 민선 7기로 오면서는 최고의 도시를 만들기 위한 구상에 여념이 없다. 캐치프레이즈도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 시대다’는 모토를 갖고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 유수한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그런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세계의 중심, 용산 시대를 위한 중점적으로 구상 중인 것은.

“남북문제가 잘 풀리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경의선이 이어질 날도 머지않았다 본다. 바야흐로 용산은 유럽을 통해 관광객들이 와서 제일 먼저 대한민국 땅을 내디딜 도시가 될 거다. 용산은 또한 대한민국 우리 국민들이, 학생들이 유럽으로 수학여행 가는 것 포함해서 기차를 타고 유럽으로 나아가는 첫 관문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거다. 즉, 용산에서 내리고 용산에서 출발하는 말 그대로 세계의 중심도시 용산으로 발전할 것이다.”

- 추진 중에 있는 건가?

“그렇다. 세계로 나아가는 첫 번째 도시 용산이야말로 용산이 가진 청사진, 강점이다. 농사로 말하면 열매일 것인데, 이 열매를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이다. 남북이 통일되고, 유럽으로 가는 관문의 도시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가장 앞서가는 행정 도시 용산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구민이 행복한 도시가 되도록 여러 방면에서 부족함 없는 용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2018 글로벌 평화공헌 대상 및 대한민국 파워리더 대상'에서 혁신행정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시사오늘

- 남북 관계가 급진전된 올해다. 좀 전에도 남북통일을 언급했는데, 한반도 번영과 평화를 위해 한 말씀 한다면.
 
“이 지구상에 불행하게도 그리고 부끄럽게도 같은 핏줄,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끼리 나라를 나눠, 통일이 안 된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 안타까운 일이고 부끄러운 일이다. 반드시 우리 세대 우리들 손으로 통일을 만들어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통일이 목전에 다가오고 있다. 아직도 통일을 방해하는 세력들이 있고 통일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세력들이 있지만, 그렇다고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 통일은 되게 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주도권을 누가 잡고 통일을 하느냐, 누가 열어 재끼고 이 통일열차를 끌고 갈 것인가,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많은 국민들이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통일이 될 거라는 거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

- 주한미군 용산기지가 73년 만에 평택으로 이전됐다. 비워진 땅에 용산 공원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아는데 어떤 계획인지.
 
“우리 땅이면서도 우리가 들어갈 수 없었던 금단의 땅 용산 미군 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해 우리 품으로 돌아왔다. 미군 기지 안에는 과거 많은 사람들이 살았던 보금자리가 있던 곳이다. 4천4백 칸이 넘는 사람들이 살던 집이 있었다. 또 13만 개가 넘는 공동묘지도 있었다. 그 모든 것을 털어 이전하고 미군 기지를 만들었다.

공원을 만든다는 얘기에 생태공원이냐, 아니면 역사공원이냐, 문화공원이냐 많은 얘기 있을 수 있겠다. 그런데 저는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과거를 위한 공원도 돼야 되고, 역사를 위한 공원도 돼야 된다고 본다. 더불어 살아있는 우리들을 위한 공원도 돼야 되고, 앞으로 500년, 1000년 뒤 태어날 후손들을 위한 부끄럽지 않은 공원이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 생태공원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이름도 용산 국가 공원이 아니라 남북통일을 하고 난 이후까지 생각해서, 말하자면 통일공원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파리에 개선문이 있는 것처럼 우리 용산 공원 안에는 통일의 문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저출산 대책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도 화두인 줄 안다. 용산구청은 어떤 대책을 내놓았는지 궁금하다.
 
“사람이 없는데 나라가 무슨 필요가 있나. 땅이 무슨 필요가 있나. 대한민국의 내일은 앞으로 태어날 후손들에게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용산구 역시 관련 대책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고심 중에 있다. 일단 우리 가깝게는 구청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하고자 다자녀 공무원 승진제도를 두고 있다. 출산 장려 차원의 세 자녀 이상 공무원 승진 우대 정책이다. 이외에도 구민 여러분들을 위한 여러 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