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하반기 핫 키워드 ´디지털금융´…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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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하반기 핫 키워드 ´디지털금융´…승자는?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8.07.31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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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하나·우리, 스마트금융 혁신기반 구축 전력…현장 시스템 개선에도 비지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디지털금융을 내세운 시중은행들ⓒ각 사 제공

하반기를 맞아 시중은행들이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수익성 극대화 및 디지털금융 선도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벌써부터 누가 더 큰 성과를 낼 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신한은행은 지난 20일 위성호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본부장, 전국 부서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위 행장은 이날 회의에서 시중은행과 핀테크 업체의 관계를 ‘코끼리와 그레이하운드’에 비유한 ING BANK의 보고소를 인용해 “덩치 큰 시중은행간의 경쟁은 물론 빠르고 유연한 인터넷 은행·핀테크 업체 등 새로운 도전자와의 경쟁도 이미 시작됐다”라고 말하며 디지털금융으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또한 위 행장은 실적과 관련해 “영업력은 1등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함과 동시에 “올 하반기에는 공격과 수비 모두가 중요하며 적극적인 영업을 추진하는 한편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임 당시 차세대시스템 완성으로 디지털금융 혁신 기반을 구축할 것을 공표한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지난 28일 ‘2018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디지털금융 선도’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손 행장은 하반기 주요 경영전략으로 △우량 성장기반 확보, △핵심예금 증대, △비이자이익 확대, △디지털금융 선도, △글로벌 성장 강화 등 5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또한 손 행장은 하반기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지주사 전환을 꼽으며 “하늘 끝까지 날아오를 기세로 반드시 지주사 전환에 성공할 것”을 다짐했다.

KEB하나은행은 핀테크, 스마트금융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지난해 말 취임사를 통해 “우리는 이미 ‘모바일 사회’, ‘네트워크 사회’에 살고 있다”라며 “핀테크 기업의 등장처럼 금융업의 패러다임조차 바뀌고 있어 모바일, 온라인 등 미래금융을 선도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할 때”라고 전했다.

또한 디지털금융의 현장화를 위해 KEB하나은행은 지난 19일부터 전 영업점에서 종이 없는 ‘하나스마트창구’를 운영 중이다. 영업점 창구에 비치된 태블릿 PC를 통해 예금, 펀드. 신탁, 외환, 대출 등 금융 서비스 이용 시 작성하는 319종의 문서를 전자 서식으로 구현했으며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디지털 금융 선도 은행으로서 앞으로도 고객의 기쁨을 위한 시스템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올 하반기가 ‘디지털KB’로 변모할 적기라고 말했다. 허 행장은 지난 2일 조회사를 통해 “하반기는 플랫폼 기업과 핀테크 기업의 도전에도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경쟁력의 실질적인 혁신을 모색할 시점”이라며 신속한 디지털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허 행장은 조직 전체에 걸친 ‘디지털라이제이션’과 ‘디지털 기술 역량 확보와 인재육성’, ‘디지털 조직 문화 정착’ 등을 제시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13일 개최한 ‘하반기 그룹 경영진 Workshop’에서도 디지털부서 실무담당 직원들을 강사로 초청해 AI를 활용한 보이스 뱅킹 개발사례와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 활용사례 등 그룹 내 디지털 기술 시연을 통해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의 주요 추진현황에 대해 공유하기도 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KB가 디지털 시대에 혁신을 선도하고 미래금융의 이니셔티브를 확고히 할 것과 고객중심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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