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우리쌀 쌀 가공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일본의 전문 제분기업인 군마제분(대표 야마구치 케이이치)과 28일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빌딩에서기술제휴를 맺고 면·제과·제빵용 쌀가루를 오는 9월부터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각 식품업체의 쌀 가공식품은 최근 2년 사이 부쩍 늘어나고 있으나 곡물 원료가 많이 들어가는 국수와 빵 과자 제품이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쌀은 국수로 만들면 잘 끊기고 빵, 과자로 만들면 잘 부풀지 않고 부슬거리는 등의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쌀 가공식품 시장이 커지려면 면, 빵, 과자로 만들어도 맛과 식감이 좋아야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고 군마제분과 기술협약을 통해 쌀가루 제조 특허 및 노하우를 제공받아 제면·제과·제빵 분야에 적용성이 우수한 용도별 쌀가루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자사 생산 쌀가루를 이용한 B2C용 가공식품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쌀 가공 식품인 햇반, 해찬들 고추장, 쌀 국수(쌀 스파게티, 쌀 자장면 등) 등 외에도 쌀 관련 제품 라인업이 대폭 확장된다.
CJ제일제당은 “쌀 가공 산업 진출을 통해 걸음마 단계인 쌀 가공식품 시장이 본격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밀가루 수입량의 10%를 쌀로 대체하자’는 정부의 R10운동과도 시너지를 발휘해 식량 자급률을 개선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군마제분은 60년 이상 밀가루 및 쌀가루 제분을 연구해 온 전문 제분기업이다. 특히, 쌀가루 관련 전문기술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일본 내에서 품질 높은 면용, 빵용 쌀가루를 생산해 쌀 가공식품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