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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CEO] '다있소 신화' 박정부 다이소 회장…품질도 UP "미래가 더 있소"
정직한 가격에 양질의 품질로 승부
발로뛰는 현장경영 통해 고속성장
1조 클럽 입성으로 샐러리맨 신화 일궈
끊임없는 '소비자 중심 경영' 꽃 피워
2018년 11월 07일 09:30:52 변상이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아성다이소 박정부 회장. ⓒ 뉴시스

국내 최대 생활용품점으로 통하는 아성다이소(이하 다이소)의 성장세가 무섭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생활 전반에 아우르는 용품을 판매하는 다이소. 주방·사무·문구·팬시·인테리어·각종 엑세서리·화장품 플라스틱 제품 등 6만 여 종류를 1년 365일 ‘균일가’로 선보인다. 

이제 막 ‘1조 클럽’에 입성한 다이소의 성장 중심에는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의 발로 뛰는 ‘현장 경영’과 ‘검소한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다이소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 6457억 원, 14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 33% 증가했다. 2007년 매출 1000억 원에 불과, 10년 만에 10배 이상의 눈부신 성장을 했다.

박 회장은 업계 내 샐러리맨으로 시작한 성공 신화의 주인공으로 꼽힌다. 그는 1944년 생으로 한양대학교 공업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8년 국내 대기업 임직원의 일본연수를 주선하는 무역회사인 한일맨파워를 창립했다.

그러나 한일맨파워를 설립한 지 2년여 만에 일본의 버블경제가 붕괴됐다. 이후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했던 박 회장은 당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100엔샵에 눈길을 돌렸다. 

이후 그는 1992년 아성산업을 설립한 뒤 50여 개의 일본 균일가 쇼핑샵에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일본 다이소에서 기존 협력사를 제칠 만큼 승승장구 했다.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박 회장은 한국판 100엔샵을 구상하고 1997년 서울 천호동에 현 다이소 전신인 ‘아이코이블플라자’ 1호점을 오픈했다. 이후 일본 다이소 자본이 투입되면서 아성산업의 사명은 아성다이소로, 아스코이븐프라자라는 브랜드명은 현재와 같은 다이소로 변경했다.

다이소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상품군의 가격 거품을 뺀 것이다. 원가에 마진을 붙여 소비자가격을 결정하는 게 아닌 소비자가격을 책정한 후 포장과 유통 등 제반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제품의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최대 가격이 비교적 5000원을 넘지 않는다. 
 
값이 싸다고 품질이 낮은 건 아니다. 박 회장은 저렴한 균일가를 실천하면서도 불량 제품은 절대 생산되어선 안된다고 주문했다. 다이소는 생산현장에서 매장으로 각 배송단계에서 4번의 검사과정을 거치고 표준품질 점검기준으로 불량률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부 인재를 영입해 종합품질관리본부를 신설하고, 협력업체·직원에 대한 품질개선교육 강화와 협력업체 방문점검 등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박 회장은 “단 하나라도 (불량품을) 사 간 고객에게는 다이소 상품의 불량률은 100%로 인식된다“며 “때문에 품질 우선이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그는 CEO평가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였다. 최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재임기간 1년 이상인 국내 500대 기업 CEO 457명(323곳)의 지난해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박 회장의 총 점수는 100점 만점에 63점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 회장은 지난해 △매출성장(26.1%, 12점) △CAGR초과성장률(3.3%, 11.5점) △ROE(39.1%, 14점) △부채비율(89.9%, 12.5점) △고용성장(18.2%, 13점)을 기록했다. 또 총 5가지 평가항목 모두에서 업계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ROE와 고용성장 점수가 업계 평균보다 3점이나 높았다.

실제 박 회장은 1년에 4개월 이상 해외에 나가 직접 상품을 발굴하고 선진 유통에 대해 공부하는 진취적인 CEO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이소 백화점’이라고 불리며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다이소 관계자는 “회장님이 2007년 루미낙 브랜드로 유명한 프랑스의 유리회사 ‘아크’ 본사를 찾아가 개당 40센트(약 400원)에 아크 제품을 직접 수주한 일이 있다”며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화다”고 말했다.

이처럼 양질의 상품을 정직한 가격으로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소비자 중심’ 경영을 펼치는 박정부 회장. 그가 이끄는 다이소의 앞날이 기대된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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