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파, 상장 후 ’약세’…혹독한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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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파, 상장 후 ’약세’…혹독한 신고식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12.04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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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베스파 상장 기념식 모습. (왼쪽부터)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진수 베스파 대표,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베스파

베스파가 코스닥 상장 이후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게임사의 상장이 1년2개월만이라는 점에서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베스파는 이날 3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3만 원)보다 2.33%(700원) 상승하고, 최초 공모가(3만5000원)보다 12.29%(4300원) 하락한 금액이다.

베스파의 하락세는 IPO 과정에서 예견된 바다. 자신들이 개발·서비스하고 있는 ‘킹스레이드’의 실적과 별개로 수요예측 및 일반 청약에서 모두 부진했기 때문.

당시 베스파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4.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4만4800원~5만9700원) 하단에 못 미치는 3만50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됐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경쟁률도 3.30대1에 그쳤다.  

이는 킹스레이드의 흥행 여부가 베스파의 실적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킹스레이드는 출시 초기부터 다국가 서비스를 고려한 글로벌 런칭 전략으로 현재 약 150개국 12개의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특히 킹스레이드의 경우 지난 3월 정식 서비스를 진행한 일본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매출 4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6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그 결과 베스파는 지난해 매출 311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3분기 누적 매출 816억 원, 영업이익 215억 원을 달성하면서 전년도 성과를 뛰어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킹스레이드가 빅마켓에서 자리 잡았지만, 베스파에게 있어 여전히 높은 의존도를 지닌 게임”이라면서 “2019년까지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기에 포트폴리오의 다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베스파에서도 킹스레이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취지에서 2종의 모바일 게임과 1종의 콘솔 게임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의 경우 현재 베스파 사내 스튜디오와 개발 자회사 넥사이팅이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스파 관계자는 “모바일 장르인 ‘프로젝트T’와 ‘프로젝트S’를 2019년 중 선보일 계획”이라며 “북미 시장을 목표로 한 콘솔 타이틀 1종도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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