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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의 한방정신건강] “건강에 지나친 걱정 건강염려증...치료해야 할 질병”
불안장애의 한 범주로 파악, 적절한 치료 시행해야
2018년 12월 05일 10:51:11 김경민 광덕안정한의원 원장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경민 광덕안정한의원 원장)

주변을 보면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데도 마치 물건을 쇼핑하듯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갖은 검사를 되풀이하고, 의사가 괜찮다고 말해도 무슨 중병에 걸린 것으로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 또 사소한 신체적 증세 또는 감각을 확대해석하여 스스로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고 확신하거나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예컨대 체하거나 가벼운 소화기 장애 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확대해석해 위암 등 악성종양이 발생한 것으로 단정 짓고 기침을 조금만 해도 폐에 큰 병이 발생한 것이라 여기며 이로 인해 불안해하거나 공포심을 가지는 예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상태가 오랜 시간 지속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건강염려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건강염려증은 특정 증상에 지나치게 집착하면서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는 비현실적인 공포와 믿음에 사로잡히게 되는 신경증적인 상태를 말한다. 

일단 건강염려증의 상태가 되면 의사가 진찰 또는 검사 상 이상 소견이 없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몸의 이상에 대한 염려와 집착을 포기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여러 진료과와 병원을 찾아 다니며 CT, MRI등 각종 검사를 반복하고 닥터쇼핑을 하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해서 듣게 된다.

방치할 경우 사회생활 어려움, 우울증 초래할 수도

이로 인해 환자는 가정생활이나 사회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기도 하고, 어느 의료기관에서도 자신의 병을 정확히 찾아내지 못하는 오진이라고 여기거나 심각한 질병이어서 의사가 자신에게 사실을 숨긴다고 생각해 실망과 낙담으로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임상통계 자료 등에 따르면 건강염려증은 현재 전체 인구의 1~5%가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병원을 찾는 전체 환자의 15%가 건강염려증으로 진단된 경우도 있다. 발병에 연령과 성별의 차이는 크지 않아, 모든 연령의 남녀에게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증상이 일시적인 경우도 있어 증상의 지속기간이 6개월 이상인 경우에만 건강염려증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건강염려증 환자들을 진료하다보면 가장 안타까운 점 중의 하나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꾀병으로 치부되거나 꾀병환자라고 오해를 받는 부분이다. 건강염려증 환자들은 대체로 감각에 대한역치와 내성이 낮아, 보통의 사람이라면 조금 거북한 정도로 느끼는 감각을 마치 확성기를 달아 놓은 듯이 심한 감각 이상이나 통증으로 느끼게 되는 민감성이 있다. 

물론 환자가 느끼는 감각 이상이나 통증은 실제일 뿐 아니라 그 정도도 상당히 심하지만, 막상 진찰이나 각종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는다. 또한 종종 환자가 설명하는 증상을 의사들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증상의 양상이 특정 질병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사뭇 다르고 모호하기 때문이다. 

건강염려증의 발생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할 수 있겠지만 최초의 발병 원인은 자신의 삶에서 비롯되는 그 어떤 불안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불안을 있는 그대로 인식할 수 없는 상황이 존재하고, 이를 우회적으로 무의식적으로 표출하는 계기가 된 것이, 어느 날 자신의 몸에서 나타나는 신체화 반응에 대해 유독 집착하는 모습으로 이어지게 된다.

즉, 이는 나름대로 자신의 삶에서 다가오고 있는 감당하기 버거운 삶의 짐과 불안을 견뎌보려는 노력의 하나로 볼 수 있지만 엉뚱하게도 병에 대한 집착 양상으로 전환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환자 스스로 건강염려증이라고 내원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고 신체의 어느 부분이 불편하다고 찾아오는데 그 내용이 모호하고 구체적이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납득하기가 어렵다. 

발병 원인 파악, 적절한 치료 시행하는 한방치료 효과적

따라서 건강염려증의 경우 먼저 환자가 겪고 있는 신체증상이 꾀병을 부리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단순히 증상에 대한 치료로 접근해서는 해결하기가 어렵다. 무엇보다 본인이 먼저 건강염려증이라는 것을 받아 들일 수 있게 하는 것에서부터 치료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건강염려증은 정신병이 아니며 일종의 신경증이고 최초의 불안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건강염려증의 제대로 된 치료는 환자의 신체증상에만 국한해 집중할 것이 아니라 불안장애의 한 범주로 파악하고, 치료를 하는 의료인과 환자 모두 이를 인식하는 것을 치료의 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간혹 신경정신과 치료 기록이 남을 것을 우려해 치료를 주저하는 예를 볼 수 있는데 이럴 경우 한방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건강염려증의 한방치료는 발생하게 된 원인을 정확히 파악, 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계적 검사와 심리검사, 한의학적 검사 등을 실시하고 상담치료 등을 병행한다.

상담과 각종 검사를 통해 체계적으로 건강염려증의 발생 원인이 파악되면 불안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정신면역력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정신면역력 치료는 정신과 몸의 조화를 생각하는 한방진단과 함께 맞춤치료 설계를 하여 치료효과가 좋고 오장의 균형을 바로잡아 주는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또 틀어진 신체의 조화를 바로 잡아 정신면역력 강화로 재발을 방지하며 환자 개개인의 체질분석과 심리분석을 통해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료설계를 통해 정신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김경민 원장은...

광덕안정한의원 강남논현점 원장이며 1급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보유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한의사로, 약에 의존하지 않는 한방치료를 통해 각종 신경정신과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불안장애 치료제인 강심향과 평심방을 개발하고 ‘한방으로 해결하는 정신면역!’을 저술한 바 있으며 원음방송 등에서 각종 정신질환의 한방치료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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