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文 대통령 지지율 또 최저치…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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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文 대통령 지지율 또 최저치…46.5%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8.12.20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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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임종석·조국 고발…‘직권남용’ 혐의
김성태, 딸 KT채용 특혜 의혹에 “새빨간 거짓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인 46.5%를 기록해 부정평가(46.2%)와 거의 동일한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

文 대통령 지지율 또 최저치…46.5%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인 46.5%를 기록해 부정평가(46.2%)와 거의 동일한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수행해 2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전주 대비 2.0%포인트 내린 46.5%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 평가율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내린 46.2%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0.3%포인트까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는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첩보 보고서 언론유출과 잇따른 ‘민간인 사찰’ 의혹, 야당의 ‘불법 사찰’ 공세가 이어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0.9%포인트 오른 37.9%, 자유한국당이 1.6%포인트 상승한 25.7%였다. 정의당은 7.9%, 바른미래당은 4.9%, 민주평화당은 3.0%로 그 뒤를 이었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당, 임종석·조국 고발…‘직권남용’ 혐의

자유한국당이 20일 청와대 특별감찰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등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민간인 사찰을 했고, 이 정권 실세들의 비리는 묵살했다는 게 이미 명백히 드러났다. 이것만으로도 이 정부 청와대는 책임져야 한다”며 “오늘 검찰에 청와대 관계자들의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오락가락하고 궁색한 해명, 상식에 맞지 않는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고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개인적으로 한 것이라고 몰아가고 있는데 그러면 박 비서관이 1년 넘게 개인적으로 하는 일을 왜 제지하지 않았나. 그것만으로도 직무유기”라면서 “(검찰이) 오늘부터 김태우 수사관을 비롯해 특감반원을 수사한다고 보도되고 있는데, 검찰이 칼을 어느 쪽으로 겨누는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민간인 사찰이 때론 경계가 불분명할 때가 있는데 그런 경우 당하는 입장에서 이해하고 살펴봐야 한다”며 “사찰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이 있었나 없었나 스스로 따져보고 반성하며 운영하는 게 정치 권력”이라고 말했다.

또 청와대가 ‘우리에게는 민간인 사찰의 DNA(유전자)가 없다’고 한 데 대해 “이런 오만이 있을 수 있나. 정말 용납하기 힘든 이야기”라면서 “이 정부는 선민의식이 너무 강해서 자신들이 하는 것은 모두 선이고 상대방은 악이다. 그러니까 모든 것을 적폐 몰이로 세월을 보낸다”고 비판했다.

김성태, 딸 KT채용 특혜 의혹에 “새빨간 거짓말”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딸의 KT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김 전 원내대표는 20일 “새빨간 거짓말이며 명백한 야당탄압”이라고 반발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무맹랑한 소설이며,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에 대한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딸은) 100% 공채시험을 통해 합격했으며 당시 합격통지서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딸이 대학에서 스포츠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KT스포츠단 계약직으로 취업했다”면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밤잠도 자지 않고 공부해 2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KT 공채시험에 합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원내대표는 딸이 KT 정규직 공채 입사 후 신입사원 연수교육을 받던 도중 한 달 만에 퇴사하고 두 달 쉰 후 KT스포츠 분사에 특채로 입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새빨간 거짓말이다. 공채를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된 뒤 연수를 마치고 KT스포츠단에 근무했다”며 “그러다가 KT스포츠가 자회사로 분사를 하게 됐고, 당시 KT스포츠 업무를 하던 직원이 자회사로 옮겨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딸이 공채에 합격한 뒤 연수를 받는 중에 한 달 만에 스스로 퇴사했다거나, 두 달을 쉬다가 KT스포츠 분사에 특채로 입사했다는 것은 완벽하게 거짓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한겨레>는 김 전 원대대표의 딸 김모(31) 씨가 KT그룹에 비정상적인 경로로 특혜 채용됐다며 김 씨의 채용과 퇴사 과정이 비정상적 통로로 이루어졌다는 의혹이 KT 내부 복수의 관계자들 내에서 끊이질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대통령실 출입)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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