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부스터, 소형 SUV·친환경차 시장 쌍끌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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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울 부스터, 소형 SUV·친환경차 시장 쌍끌이 나선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1.23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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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계약 7영업일 만에 4000대 ‘축포’…2월 중 항속거리 386km EV 모델 가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기아자동차가 23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 28에서 파워풀한 동력성능 하이테크 디자인으로 완전 새로워진 3세대 '쏘울 부스터' 을 선보이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기아자동차의 올해 첫 신차 '쏘울 부스터'가 성장세에 놓여있는 소형 SUV 시장과 친환경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기존 CUV 색깔을 지워내고 소형 SUV로의 변신을 택함으로써 해당 시장에 몰리고 있는 엔트리카 수요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여기에 오는 2월 EV 모델 투입을 통해 전기차 수요까지 넘보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날 서울 강동구에 소재한 스테이지 28에서 쏘울 부스터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에 출시된 쏘울 부스터는 6년 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모델로, 최고 출력 204마력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비롯해 새로워진 하이테크 디자인, 최첨단 멀티미디어 기능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아차는 이번 신형 쏘울에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부스터라는 펫네임(별칭)을 붙여 한층 강렬해진 존재감을 부각시킨 것은 물론 기존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로 구분됐던 차량 성격을 소형 SUV로 규정하는 등 새로운 포지셔닝에 나서고 있음을 이를 방증한다.

실제로 쏘울 부스터는 수평형 레이아웃의 헤드램프, 가로형 디자인의 안개등과 방향 지시등, 육각형 두 개를 겹친 모양의 인테이크 그릴 등 강인한 SUV의 디자인을 적극 채용함으로써 그간 내수시장에서 외면받아 온 CUV 모델로써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집중했다.

이는 국내 엔트리카 수요가 소형 SUV 시장으로 쏠리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기아차는 생애 첫차 고객이 소형 SUV를 구매하는 비중이 2014년 2%에서 2017년 19%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이러한 엔트리카 수요를 모으기 위해 쏘울 부스터를 소형 SUV로 탈바꿈시켰다.

이러한 과감한 선택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는 분위기다. 쏘울은 지난해 연간 판매량 2406대, 월 평균 200대의 저조한 실적을 냈지만, 소형 SUV로 변신한 쏘울 부스터의 경우에는 사전계약 7영업일 만에 4000여 대의 계약 접수를 이뤄낸 것.

기아차도 이를 반영해 올해 판매 목표를 2만 대로 잡았다. 한달 1670대에 가까운 실적을 내겠다는 의지로, 전년 대비 8배에 달하는 수치라는 점에서 그 기대감이 묻어난다.

여기에 오는 2월에는 쏘울 부스터의 EV 모델이 추가 출시될 예정인 만큼, 판매 확대에도 긍정적 기류가 형성될 전망이다. 신차 효과를 통한 소형 SUV 시장  공략과 더불어 친환경차 시장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현대차 코나와 같은 투트랙 전략을 펼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쏘울 부스터 EV는 1회 충전시 총 386km를 주행할 수 있는 항속거리를 확보, 기아차 전기차 중에서도 최장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또한 슬림패키지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성비를 중시하는 친환경차 고객들의 만족감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대해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쏘울 부스터는 파워풀한 드라이빙 성능은 물론 최첨단 사양까지 갖춰 새롭게 태어났다"며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쏘울 부스터가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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