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계 '비난'에 ˝MB가 물대통령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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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계 '비난'에 ˝MB가 물대통령이냐˝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5.16 09: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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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표 깨는데 천재적" 유승민 발언에 "역풍 불 수도" 우려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뉴시스

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입지가 대전 대덕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근혜계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지난 15일 "차라리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 부결 직후 '과학벨트는 세종시나 충청도로 간다'고 했으면 이 난리가 안 났을 텐데 마치 원점에서 검토하는 것같이 하는 바람에 동네방네 시끄러워진 것"이라며 "지역 분열시키고 표(票) 깨는 데 청와대는 천재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16일 친이계 인사는 "유 의원의 발언은 이명박 대통령 보고 바보가 되라는 것"이라며 "국민 다수가 수도를 분할하는 세종시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마당에 충청도에 행정 부처에다 과학벨트까지 넙죽 주면 이 대통령 꼴이 어떻겠냐?"고 반문했다.

이 인사는 "만약, 이 대통령이 유 의원 주장처럼 세종시 수정안 부결 직후 '과학 벨트는 세종시나 충청도로 간다'고 바로 발표했으면 '충청도 표심이 무서워 줏대 없이 정치적으로 행동한다'라는 비난에 직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이 과학벨트 입지를 과학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정하도록 한 것은 최대한 정치성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설정, 정치적 논란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며 "그런데, 유 의원은 오히려 이 대통령의 이런 선의를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더불어 "유 의원에게 한 번 물어보겠다"며 "지금 이 대통령 때문에 동네방네 시끄러워졌다는데 지난 세종시 정국 때 박근혜 전 대표가 조금만 양보해서 과학벨트와 기업들이 들어가는 세종시 수정안이 통과됐으면 정말로 아무 문제 없이 조용하게 이 문제가  해결됐지 않았겠느냐"하고 따졌다.

그는 그러면서 "친박계가 요즘 이 대통령을 '물대통령'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그러면 역풍이 불 수 있다"며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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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먹고살면서 2011-05-16 14:20:23
친박,친이 웃긴다.
대다수의 국민이라고 떠들지 말고, 친서민이라고 떠들지 말고, 얼굴마담은 선거표 떠들지 말고, 다들 쥐구멍으로 가라. 세금 내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