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SNS특위 구성…與, 한발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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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SNS특위 구성…與, 한발 늦었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5.27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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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온라인 대변인 "미디어 책임자 없다"…스스로 비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한나라당이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미디어 전략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미 야당은 벌써부터 SNS 특위를 구성, 대(對) 국민 소통에 나서는 등 미디어전(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나라당은 디지털본부를 만들었지만 현재 당 내 사정이 혼란스러워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많은 정치권 인사들은 지난 4·27 재·보선과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의 한나라당 참패 원인을 미디어전 패배에서 찾는다. 더불어, 이명박 정권 초기 MBC <PD수첩> 보도와 함께 촉발된 촛불시위도 온라인 소통 부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손학규 대표의 분당乙 후보 시절 타블릿 PC 선거운동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뉴시스
이 뿐만 아니라,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여론조사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승리한 것도 인터넷에 힘 입었다는 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반면, 그 당시 한나라당은 인터넷에 대해 무방비 상태였다는 비판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이학만 온라인 대변인은 27일 "야당은 SNS특위를 만들어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특히, 미디어 야성을 지닌 반(反)한나라당 매니아들이 SNS를 통해 논객으로 변화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온라인 대변인은 이어 "촛불 세력이 사라졌다고 안심할 때가 아니다"며 "과거 촛불 세력이 이제는 SNS을 통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한나라당에서 국민의 여론을 미디어를 통해 읽고 대책을 세우는 책임자가 없다"면서 "이제 한나라당도 미디어 소통과 미디어 선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10년 전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2030이 지금 3040이 되어 2012년을 기다리고 있다"며"미디어 선거는 일본 지진 때 쓰나미보다 더 빠르고 무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당이 당원들 모두와 모바일로 소통해야 한다"며 "그러면, 당이 젊어지고 계파를 해체하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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