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걸린 10·28 재보선 최후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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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걸린 10·28 재보선 최후승자는?
  • 정세운 기자
  • 승인 2009.10.02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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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총선’ 재보선 대진표 확정
‘지역발전론’ VS민주당‘MB견제론’
10·28 재보선에서 누가 승리할까.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5곳에서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 후보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은 충북 지역을 제외한 4곳의 공천작업을 마무리 한 상태고, 민주당도 안상 상록을 지역을 제외한 4곳에 사실상 후보를 확정지었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를 ‘지역발전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고,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중간평가론’을 내세우며 총력전에 들어갔다.

◇수도권, 누가 승자될까?
수도권에서는 경기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수원 장안은 그동안 ‘손학규 출마론’으로 화제가 된 곳이다.

한나라당은 박찬숙 전 의원을, 민주당은 이찬열 지역위원장을 내세웠다. 이곳은 한나라당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약간의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출마를 고사한 손학규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아 이 위원장 지원에 나서면서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안산 상록을은 3파전 구도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여기에 진보후보를 표방한 임종인 전 의원간의 구도다.

한나라당은 송진섭 전 안산시장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김영환 전 과기부 장관과 김재목 지역위원장 중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여기에 임종인 전 의원이 진보후보를 표방하며 민주노동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 야3당 후보로 나선 것.

때문에 상록을 선거전에서 향후 주요한 변수 중 하나는 야권의 단일화다. 민주당 후보와 임 전 의원간의 단일화가 성사될 지가 중요 관심사다.
 
◇경남 양산, 노풍불까?
경남 양산은 한나라당 텃밭이다. 한나라당의 낙승이 쉽게 점쳐진다.

하지만 2가지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우선은 여권후보 난립이다.

한나라당은 일찌감치 박희태 전 대표를 후보로 확정했다. 때문에 공천을 받지 못한 여권으로 분류되는 후보군들이 속속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김양수 전 의원이 한나라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고, 친박계인 유재명 전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도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때문에 여권 표의 분산 강도에 따라 박희태 전 대표의 당락이 좌우될 전망이다.

여기에 노풍도 하나의 변수다.

민주당은 송인배 전 청와대 사회조정2비서관이 '노풍'(노무현 바람)을 기대하고 출마했다. 송 전 비서관은 당선을 위해 민주노동당 후보인 박승흡 전 대변인과의 후보 단일화도 염두에 두고 있다.
 
◇충북, 세종시 변수
정부의 세종시 원안 수정 추진에 대한 충청지역 민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음성 출신인 정범구 전 의원을 후보자로 확정했다.

민주당과 정 전 의원 측은 '세종시 논란'에 따른 충청민심 이반으로 가장 당선권에 들어 온 곳으로 확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아직까지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대체적인 후보군은 점칠 수 있다.

김경회 당협위원장과 경대수 전 제주지검장 등 그들이다. 여기에 자유선진당도 누가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선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원 강릉, 한나라당 승리 일궈낼까?
강원 강릉은 후보가 난립한 상태에서 한나라당 후보인 권성동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이들 후보들의 지지를 이끌어내 가장 앞서 나간 상태다.

친이계로 분류되는 권 전 비서관은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친박계인 심재엽 전 의원과 최욱철 전 의원의 지지 선언을 끌어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변수인물로 꼽힌 최돈웅 전 의원도 출마를 접었다.

민주당 홍준일 지역위원장, 창조한국당 홍재경 최고위원, 무소속 송영철 변호사 등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들 간의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권 후보를 견제할 수 있다는 얘기는 나오지만 단일화가 쉽지 않다. 설사 단일화가 된다고 하더라도 권 전 비서관을 이기기는 버겁다는 얘기들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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