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텔링] 조국 임명…황교안 나경원의 중대결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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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텔링] 조국 임명…황교안 나경원의 중대결심은?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9.09.08 22: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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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철회 가능성 없지 않지만
여론 추이 등 강행 관측 우세
한국당 선전포고, 시나리오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9일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 강행할까.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여론의 추이를 보면 임명 기류가 점쳐진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중론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한 막판 저울질을 놓고 숙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조 후보자 임명 기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여론의 추이와 검찰 수사 또한 지켜보고 있어 반대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한 막판 저울질을 놓고 숙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조 후보자 임명 기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여론의 추이와 검찰 수사 또한 지켜보고 있어 반대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뉴시스

 

여론 추이는 “찬성 상승세”
범여권 조국 적격 힘 실어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는 임명 찬성보다 ‘반대’의견이 높지만, 추이로 보면 찬성 의견 상승세가 눈에 띄고 있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찬반 여부를 알아본 결과 반대는 51.8%, 찬성은 45%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일 실시한 조사에서 16.1%포인트 차이의 찬반 격차와  비교하면, 이번엔 6.8%포인트 한 자릿수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진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찬성 의견은 전 조사보다 4.9%포인트 증가안 점이 격차를 좁히는 데 영향을 준 양상이다. 

찬성의 오름세를 둘러싼 이 같은 상승추이는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날(7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03명을 상대로 물은 결과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 반대는 49%, 찬성은 3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도 반대가 찬성보다 높게 나왔지만, 직전 조사(8월 25일)를 볼 때 찬성 응답의 경우 18% -> 37%로 배 이상 껑충 뛴 것으로 나와 확연한 상승 추이를 드러내고 있다. 

즉, 두 개의 여론조사 모두 조 후보자의 여러 의혹에 실망해 그간 유보 혹은 반대로 돌아섰던 일부 지지층의 발길이 다시 찬성 쪽으로 유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론이 이렇다면, 범여권은 어떨까.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조국 적격’ 입장을 내비쳤다. 정의당도 조 후보자를 데스노트에서 제외시키며 사법 개혁 완주사로서의 지지를 보내고 있다.

따라서 지지층 여론 추이에 주목해온 문 대통령의 기존 행보로 볼 때 조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중대 결심하겠다, 최후통첩 한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중대 결심하겠다, 최후통첩 한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뉴시스

 

野 “중대결심” “최후통첩” 경고
전문가 조언은 “임명권자 존중”

 
야당에서는 문 대통령이 임명을 결정할 경우 중대결심에 나선다며 벼르고 있는 중이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는 비장함을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임명 강행 기류가 확산되자, 이번엔 황교안 대표가 긴급최고위(8일)에 참석해 최후통첩을 시사해왔다. “만약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날이 정권 종말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당장 조 후보자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그럼에도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이 임명을 선택할 경우 그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김상일 시사평론가는 당일(8일) 채널A <선데이 뉴스쇼>에서 “어떤 결정이든 대통령이 짊어지고 다음 선거까지 가는 것인 만큼 지금은 대통령의 임명권을 인정해주는 것이 민주적 원칙에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사오늘
ⓒ시사오늘

 

플러스 시사오늘 팁
한국당 향후 행보는?

이 가운데 한국당이 던지는 중대결심 최후통첩 경고가 과연 무엇을 말하는지, 앞으로 어떤 행보가 펼쳐질지, 시나리오 면에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해 <시사오늘> 팁으로 정세운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며 “다시 광장으로 나가는 무한정 장외투쟁 및 국정조사 특검 촉구, 예산심의 등 여야 협상 전면 거부, 사활 건 의원직 사퇴 등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여론이 한국당 중심으로 모아질지는 미지수”라며 “현재의 황교안 나경원 리더십으로는 반문 연대 구심점으로 중도보수층을 아우르기에는 역부족이다. 정국을 주도할 카드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또 “이는 민주당도 마찬가지”라며 “단적으로 호남 민심에 민감한 범여권의 민주평화당이나 대안정치연대가 임명 반대를 하는 것만 봐도 주요 지지 기반이 출렁거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텃밭 민심에 대한 민주당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여야 대치는 장기전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며 “그 경우 출구전략, 퇴로가 차단되는 진퇴양난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검찰 수사 역시 문 대통령 결정의 주요 변수 중 하나라는 점에서 예의 주시되고 있다. 현재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된 조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업무용 PC에서 총장 직인이 파일 형태로 발견됐다는 보도가 SBS를 통해 나옴에 따라 파문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정 교수는 어떤 경위로 해당 파일이 PC에 저장돼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정면 반박하고 있는 중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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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은 사퇴해라 2019-09-08 23:11:48
대통령님 권한으로 조국 후보자를
임명해주세요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같은마음입니다 자한당 정권을 잡을려고 핏대세우는게 안보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