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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대 도시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순회 전시회에서는 올해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저녁 타임스퀘어에서’를 비롯한 수상작 60여 점이 전시된다.
‘저녁 타임스퀘어에서’(장혁준 작)는 이른 저녁 시간 뉴욕 타임스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전체적 구성력이 우수하고 붉은색을 중심으로 한 따뜻한 색감이 멋스럽다. 또 적당하게 느린 셔터를 사용해 자동차들이 지나간 궤적을 마치 시간을 잡아둔 것 같은 느낌으로 담아낸 수작이다.
금상을 수상한 작품은 미얀마 출신의 쿄 쿄 윈씨가 출품한 ‘Fishman’으로 다리 위에서 촬영된 앵글과 적절한 노출을 바탕으로 전체적으로 노란색 분위기를 연출하며 미얀마의 한 어부를 심미적으로 표현해 냈다. 은상은 마라도의 풍경을 담은 ‘여기는 최남단 마라도!’(박향진 작)와 베트남에서 촬영된 ‘깟깟마을 아이들’ (조진순 작)이 각각 차지했다.
올해 새로 마련된 ‘순간포착상’에는 터키 해안가에서 마치 태양을 들어 올리는 것 같은 점프의 순간을 정지 영상으로 그려낸 ‘비상(飛上)’(박인철 작) 등 5점이 선정됐다.
이번 ‘제16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은 1만8000여 점으로 작년보다 85% 증가해 인지도와 규모 면에서 큰 성장을 했다. 또한 외국인들의 응모 숫자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국제적인 사진 공모전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심사는 황선구 서울예술대 교수를 비롯해 사진학과 교수, 여행사진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이 맡았다. 시상식은 7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별관에서 서울 전시회 개막식과 함께 개최된다.
입상 작품들은 대한항공 여행사진전 홈페이지(photo.koreanair.com)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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