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원혜영·백재현 “제 소임 마친다”…총선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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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원혜영·백재현 “제 소임 마친다”…총선 불출마 선언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9.12.11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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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입시·채용·병역·국적 등 부적격자 공천서 배제”
황교안 “의회 쿠데타 임박…국회 로텐더홀서 무기한 농성”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혜영·백재현 의원이 11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원혜영·백재현 의원이 11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뉴시스

원혜영·백재현 “제 소임 마친다”…총선 불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원혜영(5선·경기 부천시오정구)·백재현(3선·경기 광명시갑) 의원이 11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 의원과 백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총선 불출마 결심을 밝혔다. 원 의원은 “20대 국회를 끝으로 저의 정치인생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이제 저의 소임을 마친다”며 “민주주의와 사회 정의 실현에 앞장섰던 후배 세대 정치인들이 더 큰 책임감으로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세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바꿀 수 없다고 외면하거나 포기하면 우리 정치는 희망이 없어진다”면서 “정치인에게는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는 자세와 함께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치를 만들어내겠다는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 의원은 “대한민국이 국민소득 3만불 시대로 세계에서 7번째로 3050 클럽의 조건을 충족해 실질적인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면서 “저출산 고령화와 빈부격차, 혁신성장과 남북관계 화해의 길, 후진적 정치시스템 개선 등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 숙제는 이제 후배 정치인들에게 부탁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도록 민주당 직능대표자회의 의장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그동안 못 다한 일들 최후의 일각까지 광명정대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한국당 “입시·채용·병역·국적 등 부적격자 공천서 배제”

자유한국당은 11일 내년 총선에 적용될 공천 부적격자 기준을 발표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은 국민과 함께하는 혁신 공천, 공정한 공천, 이기는 공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공천을 실천하기 위해 ‘국민의 기준’에 맞는 공천 부적격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당은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입시·채용·병역·국적 등 4대 분야와 관련, 자녀나 친인척 등이 연루된 비리가 적발될 경우 예외 없이 부적격 처리를 하기로 했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같은 이른바 ‘조국형 범죄’에 대해서는 더욱 철저히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막말이나 혐오감 유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합리한 언행 등으로 논란을 빚은 경우에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2003년 이후 총 3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거나 뺑소니 운전·무면허 운전 전력이 있는 경우도 공천에서 배제된다.

그밖에 재임 중 불법·편법적으로 재산을 증식한 자, 권력형 비리 및 부정청탁 등 지위와 권력을 이용한 특권적인 행위 관련자, 조세범 처벌법 위반자, 고액·상습 체납 명단 게재자 등 납세 의무를 회피한 자 등도 부적격 처리될 예정이다.

황교안 “의회 쿠데타 임박…국회 로텐더홀서 무기한 농성”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좌파독재 완성을 위한 쿠데타가 임박했다”면서 “저는 앞으로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집권 여당과 2중대 군소 정당의 야합이 본격 시작됐다. 저들은 조만간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마저 날치기 강행처리하려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어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죽었다. 다수 횡포에 국회는 유린당하고 헌법과 법치는 무너졌다”면서 “512조 원에 달하는 국민 혈세가 눈 깜짝할 사이 도둑질 당했다. 이는 국민과 야당을 향한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좌파독재 연장법에 찬동한 위성정당들과 공모해 밀실에서 국민 혈세를 나눠먹는 뒷거래를 했다”며 “국민혈세가 준연동형 비례제 선거법과 공수처법 통과를 위한 정치적 뒷거래를 위한 떡고물로 이용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예산의 문제점을 파헤쳐 국민세금 수호투쟁을 전개하겠다. 총선용 생색내기에 쓴 대가를 반드시 지게 하겠다”며 “저들이 왜 기습 날치기 했겠나. 청와대발 악재를 은폐하려는 것이다. 우리 뭉쳐 저들 폭압에 맞서 싸우자”고 강조했다.

또 “역사와 국민은 우리 손을 반드시 잡아줄 것”이라면서 “3대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을 밝혀 이 정권을 국민의 심판대 위에 반드시 세우겠다. 한점 의혹 없이 몸통까지 밝히고 국민과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대통령실 출입)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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