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KB금융그룹은 그룹이 육성하는 스타트업 ‘KB스타터스’ 중 한 곳인 ‘애자일소다’가 지난 6월 ‘플라이하이’에 이어 두번째 ’10-10클럽’의 주인공이 됐다고 13일 밝혔다. ’10-10클럽’이란 KB금융그룹 계열사로부터 10건 이상의 제휴와 1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달성한 스타트업에게 수여하는 명예호칭이다.
지난 2018년 ‘KB스타터스’로 선정된 애자일소다는 머신러닝 기반의 기업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프로세스 구축 및 의사결정 자동화를 지원하는 스타트업이다.
애자일소다는 범용성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KB국민카드, KB생명보험, KB손해보험, KB국민은행에 순차적으로 데이터분석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KB금융그룹과 10건 이상의 제휴를 달성했다. 최근 KB증권이 애자일소다의 IPO 주간사 계약체결과 함께 10억원을 투자하면서 ’10-10클럽’의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KB금융그룹과 처음 인연을 맺었을 때 애자일소다는 데이터분석 스타트업에서 인공지능 플랫폼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였다. KB금융그룹의 핀테크랩인 KB이노베이션허브는 애자일소다가 연구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KB금융그룹 계열사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집중적으로 연계했으며 다양한 투자 유치도 주선했다.
이와 같은 KB금융그룹의 지원 속에서 애자일소다는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50%, 고용증가율 135%를 기록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 법인을 설립하여 해외진출 거점을 마련하는 한편, 기존 제품의 차기 버전 런칭 시점에 맞추어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KB이노베이션허브 관계자는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윤종규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KB금융그룹과 협력관계에 있는 우수한 기술스타트업이 해외진출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며, “이를 위해 내년에는 스타트업 육성과 협업을 위한 공간을 확대할 예정이며 스타트업에 대한 스케일업 지원 역량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13일 현재 KB금융그룹은 76개의 KB스타터스를 발굴하여 이중 41개사와 110건의 비즈니스 협업을 진행했고, 스타트업 24개사에 276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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