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출국마다 움직이는 검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조국 사태를 중심으로 시작된 청와대와 검찰의 줄다리기가 끝날 줄 모른다. 서로 압박을 주고받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의 행보가 이목을 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충정'을 주장하는 윤 총장이지만,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수사엔 상당한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우연의 일치일까,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설 때마다 윤 총장의 '한 수'가 나온다. 일각선 윤석열의 '타이밍 수사'라는 말도 나올 정도다.
한중일 정상회담을 위해 문 대통령이 지난 23일 출국하자, 바로 검찰은 조 전 장관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런 일은 지난 9월에도 있었다. 9월 22일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한 하루 뒤인 23일 윤 총장은 조 전 장관 자택 압수숙색을 전격 실시했다. 지난 11월 13일에도 검찰은 문 대통령이 아펙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한 다음날인 14일 조 전 장관을 피의자신분으로 처음 비공개 검찰 소환했다.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청와대와의 정면충돌에서 부담을 줄이려는 윤 총장의 전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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