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2019 실적] 지난해 내수시장 베스트셀링카는?…현대차 그랜저-쏘나타-포터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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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2019 실적] 지난해 내수시장 베스트셀링카는?…현대차 그랜저-쏘나타-포터 順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1.02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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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지난해만 같아라”…현대기아차, TOP 10 독식 ‘눈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완성차 업계가 내수 침체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다양한 신차들과 스테디셀러 모델들을 앞세워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냈다. ⓒ 시사오늘
완성차 업계가 내수 침체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다양한 신차들과 스테디셀러 모델들을 앞세워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냈다. ⓒ 시사오늘

완성차 업계가 내수 침체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다양한 신차들과 스테디셀러 모델들을 앞세워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 낸 모습이다. 이에 〈시사오늘〉은 지난해 내수 판매 기준으로 1위부터 5위까지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베스트셀링 모델들을 살펴봤다.

“이변은 없다” 부동의 1위 그랜저…3년 연속 10만 대 돌파 쾌거

국내외를 막론하고 SUV 트렌드 바람이 거셌지만, 그럼에도 지난해 국내 시장 전체 판매 1위 차종은 준대형 세단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현대차 그랜저가 차지했다.

그랜저는 지난 2018년 싼타페의 거센 도전을 막아내고, 6500여 대 차이로 1위(11만3101대)를 차지한 바 있다. 물론 2019년에도 신형 쏘나타의 맹추격이 이어졌지만, 이를 물리치고 연간 10만3349대를 판매해 3년 연속 1위 및 10만 대 판매 기록을 유지했다.

더욱이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그랜저로 또 한 번 신차급의 변화를 단행, 올해에도 그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위 쏘나타…4년 만의 10만 대 복귀 ‘축포’

내수 판매 2위는 앞서 상술한 대로 쏘나타가 이름을 올렸다. 2019년 10만3대가 판매된 쏘나타는 막판 뒷심 부족으로 인해 아쉽게 1위 자리를 놓쳤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연간 10만8013대를 판매한 지 4년 만에 다시 10만 대 복귀를 이루며 2018년 대비 6위였던 순위가 4계단이나 오르는 등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를 지향하며 지난 3월 출시된 신형 쏘나타는 각종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해 젊은 고객층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 9월에는 가솔린 1.6 터보 모델인 쏘나타 센슈어스 출시로 중형 세단 시장 내 선택지를 늘리며 위력을 더하기도 했다.

3위는 불황에 더 잘 팔리는 포터…EV모델 가세로 힘 실린다

내수 판매 3위 자리는 소상공인들의 발이 돼주고 있는 포터가 차지했다. 포터는 현대차의 캐시카우이자 스테디셀러 모델로서, 2019년에도 9만8525대의 견조한 판매량을 이뤘다.

특히 포터는 앞선 차량들과 달리 지난 2004년 이후 15년 간 풀체인지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연식변경을 통한 상품성 개선만으로도 공고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불황일수록 해당 모델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생계형 차량으로서, 꾸준한 수요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기차 모델인 포터 일렉트릭이 출시, 보조금을 통한 구매 부담도 낮출 수 있어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첫달 실적도 124대로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기대감을 높인다.

4위 싼타페…패밀리SUV 최고봉 입증

4위는 국내 대표 중형 SUV 모델인 현대 싼타페가 차지했다. 지난해 8만6198대가 팔린 싼타페는 2018년 10만7202대와 비교해 19.6%의 판매 감소를 겪었다.

이는 한 체급 위의 팰리세이드의 등장(연간 5만2299대)으로 시장 수요가 분산된 영향이 컸다. 그럼에도 여전히 9만대에 가까운 실적을 거뒀다는 점은 그 가치를 증명한다.

특히 패밀리카의 구매 요인 중 하나인 탁월한 안정성을 지녔다는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사고를 능동적으로 예방해주는 최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이 대거 탑재된 것은 물론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NCAP에서 별 다섯개를 획득하는 등 그 상품성을 입증했다.

5위 카니발…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미니밴

5위 모델은 기아차 카니발이다. 현대차의 TOP5 독식을 저지한 카니발은 레저용 차량(RV)답게 다양한 편의사양과 거주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카니발의 지난해 판매량은 6만3706대로, 2018년 7만6362대와 비교해서는 16.6%의 판매 감소를 겪은 게 사실이다. 다만 연예인 차로 불릴 정도로 쾌적한 승차감과 거주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캠핑이나 야외활동을 즐기는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한다.

더욱이 올해는 하반기 중 4세대 카니발 출격이 예고돼 있는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6위부터 10위도 현대기아차 天下…5만 대 넘은 팰리세이드 ‘눈길’  

이어지는 6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에도 현대기아차 모델들이 대거 포진했다. 우선 6위는 지난해 6만2104대가 팔린 아반떼가 차지했다. 아반떼는 페이스리프트 이후 '삼각떼'라는 디자인 오명을 썼지만, 여전히 볼륨 모델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7위는 기아차 봉고로 5만9017대가 팔렸다. 현대 포터와 함께 소상공인들이 애용하는 모델로써 전년 대비 판매 감소율이 0.4%에 그치는 등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8위는 페이스리프트 효과를 확실하게 누린 K7 프리미어가 차지했다. 지난해 판매량이 2018년 대비 36.3% 급등한 5만5839대에 달했다. 최근에는 출시 1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트림 'X에디션'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9위와 10위는 간발의 차이로 쏘렌토(5만2325대)와 팰리세이드(5만2299대)가 각각 차지했다. 이중 신차인 팰리세이드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을 수 밖에 없는 차급인 대형 SUV 시장에서 5만 대가 넘게 팔리는 기염을 토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그랜저, 싼타페 등의 주력 차종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올해는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 GV80의 성공적인 런칭에 힘쓰는 한편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해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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