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지난해 전국 평균 전세금이 8000만원을 넘어섰다. 5년 전에 비해 3000만원가량 높아진 금액이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 가구의 평균 보증금은 8024만원으로, 2005년 5109만원 보다 2915만원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보증금은 '5천만원~1억원' 수준이 31.6%로 가장 많았고 '1억원~2억원'이 22.5%, '3천만원~4천만원'이 11.9% 로 뒤를 이었다.
2005년 '5천만원~1억원'이 26.2%, '2천만원~3천만원'이 20.5%로 가장 많았던 것에 비하면 대폭 상승한 것이다.
시도별 평균 전세금은 서울이 1억137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 8277만원, 울산 6640만원 등의 순이다. 반면 평균 전세금이 가장 낮은 시도는 전남 3901만원이다.
2005년보다 평균 전세금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도 서울이다. 4187만원 상승했으며, 다음으로 경기, 울산 등이 각각 2873만원, 2852만원 상승했다.
시군구별로 전세금 '1억원이상'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서초구 80.1%, 강남구 78.1%, 경기 과천시 71.6% 등의 순이다.
거처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억1215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아파트 전세금은 2005 평균 7409만원에 비해 지난해 51.4%(3806만원)가 높아졌다.
한편 보증금 있는 월세가구의 평균 보증금은 1367만원, 평균 월세금은 28만원으로 5년 전보다 보증금은 210만원, 월세금은 7만원 상승했다. 보증금 없는 월세가구의 평균 월세금은 26만원으로, 5만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