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체인지 삼총사 내세운 기아차, 올해 황금기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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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체인지 삼총사 내세운 기아차, 올해 황금기 이룰까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1.29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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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기아차가 올해 신차 삼총사를 내세워 내수 부진이라는 거센 파고를 넘겠다는 각오다. ⓒ 시사오늘
기아차가 올해 신차 삼총사를 내세워 내수 부진이라는 거센 파고를 넘겠다는 각오다. ⓒ 시사오늘 김유종

기아자동차가 올해 신차 삼총사를 내세워 내수 부진의 파고를 넘겠다는 각오다. 경기 침체라는 비우호적 환경 속에서도 핵심 신차들을 통한 황금기 구축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특히 지난해 말 출시된 K5를 필두로 올해 3월과 7월에는 각각 쏘렌토, 카니발까지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시장 기대감을 높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52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인 52만205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소 보수적인 목표치다.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 둔화와 수입차와의 경쟁 격화 등 녹록치 않은 시장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기아차의 올해 내수 전망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내수 판매량의 30%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 모델들이 완전변경 모델로 거듭나는 만큼, 반등 여력을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해 말 출시된 중형 세단 3세대 K5(이하 K5)부터가 시장 안착을 이루며, 기아차 삼총사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K5는 사전계약 영업일수 기준으로 15일 만에 1만6000대의 계약고를 이뤘으며, 12월 12일 출시 이래로는 3주만에 5334대의 출고 대수를 기록하는 등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기아차는 이같은 초기 시장 반응에 힘입어 올해 K5의 판매 목표를 7만 대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 3만9668대 대비 44.3% 늘어난 양인 동시에, K5의 연간 생산 가능한 물량의 최대치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그 기대감을 방증하고 있다.

더욱이 기아차는 3월 중형 SUV 쏘렌토의 4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 신차 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신형 쏘렌토는 K5에서 처음 선보인 그릴과 헤드램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의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을 접목시키는 등 대대적인 변신을 꾀했다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기존 대비 35mm 늘어난 휠베이스(2815mm)를 갖춰 더욱 넉넉한 거주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뒤를 이어서는 하반기인 7월께 RV 모델인 신형 카니발이 모습을 드러낸다. 카니발은 모델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만3706대가 팔렸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기아차의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지난 2014년 3세대 모델을 출시했을 당시에도 사전계약 16일 만에 1만 대를 돌파한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신형 모델 역시 성공 기대감을 키운다.

기아차는 쏘렌토와 카니발을 각각 연간 6만2000대, 6만 대 가량 팔겠다는 목표다. 내부적으로도 올해 신차 판매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정한 만큼, 기존 신형 K5의 판매 확대 및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의 성공적 론칭을 통한 골든 사이클 유지에 공을 들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신차 3종만으로 52만 대 내수 목표의 40% 가까운 실적을 채울 수 있을 전망이며, 나아가 6년 연속 내수 50만 대 달성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볼륨 모델들의 노후화로 역성장을 이뤘지만, 하반기부터 신차 효과를 통한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룰 수 있었다"며 "올해는 소형 SUV 셀토스 등 주요 차종과 핵심 신차 모델들의 판매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 "고 전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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