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홈쇼핑의 방송 편성표가 달라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식품과 위생 용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4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집콕족'이 늘어나며 식품 및 위생용품 수요가 급증하자 관련 상품 편성이 확대됐다.
최근 한 달(2/1~3/3) 동안 롯데홈쇼핑 리빙 부문의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위생용품,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판매 비중이 약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상승 검색 키워드에도 '손소독제', '전해수기', '밀키트' 등이 대거 등극해 코로나19로 인한 쇼핑 성향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최근 필수용품으로 꼽히고 있는 손소독제, 전해수기는 매회 방송에서 5000세트 이상 판매되고 있다.
또한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식품 전문 프로그램 '김나운의 요리조리'를 통해 떡갈비, 오리주물럭, 언양식 불고기 등 반조리 식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홈쇼핑 모바일 생방송 트렌드도 변화했다. 집콕족이 늘어나며 '가정간편식', '홈뷰티' 관련 모바일 생방송 콘텐츠 소비가 증가, 확대됐다는 이유에서다.
롯데홈쇼핑이 최근 두 달간(2/1~3/20) 모바일 생방송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식품, 뷰티 전문 프로그램의 시청자 유입률, 참여 수, 주문 건수가 전월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NS홈쇼핑 역시, 집콕족 끼니를 위한 특집 방송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일 불고기의 풍미를 높인 바싹 한우 불고기 '오세득 한우 한판'을 방송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외부 활동을 하는 여행·레저 상품 등의 상품보다는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과 개인위생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올라가면서 홈쇼핑 방송 편성이 달라졌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거나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집콕족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집콕족 니즈에 맞춘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