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우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2011년 인재채용에 신입사원 대신 경력사원을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올해 채용을 진행한 중소기업 161개사를 대상으로 신입 대신 경력사원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44.1%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업들이 신입 대신에 경력직을 채용한 이유는 '당장 실무 처리가 가능한 인력이 필요해서'가 71.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밖에 '경력자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아서'(25.4%, 복수응답), '신입교육 비용·시간 등 투자 절감 차원에서'(23.9%), '신입공고를 내도 어차피 경력자가 많아서'(15.5%) 등의 이유가 뒤따랐다.
신입 대신 경력사원을 채용한 경우 만족도도 높았다. 조사대상의 60.6%가 '만족스럽다'고 대답해 '불만족스럽다'(4.2%)고 답한 기업보다 무려 14배나 높았다.
경력직으로 대신 채용한 경우 선호한 연차는 주로 '3년차'(45.1%)와 '2년차'(28.2%)가 많았다.
한편 내년 채용에 신입 대신 경력직을 채용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74.5%가 '있다'고 대답해로 경력직 채용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교육 시간 및 비용 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입 채용 규모를 축소하고 경력직으로 대체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며 "구직자들은 실무 지식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채용 트렌드에 맞춰 취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