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주가, 연일 ‘고공행진’… ‘증권사 목표주가 이미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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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주가, 연일 ‘고공행진’… ‘증권사 목표주가 이미 달성’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5.25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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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오름세 지속…카카오, 시총 22조원 넘으며 9위 진입
온라인 커머스 성장, 양사 '◯◯페이' 반사이익 긍정 전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4월 1일 이후 네이버·카카오 주가변동 흐름 ©자료=한국거래소 / 그래프=정우교 기자
4월 1일 이후 네이버·카카오 주가변동 흐름 ©자료=한국거래소 / 그래프=정우교 기자

네이버·카카오의 주가가 연일 오름세를 타면서 증권시장 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상승세가 한달째 이어지면서 두 회사의 주가는 증권사들이 기존에 설정해놓은 목표주가를 조기에 달성하거나 넘어서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성장하면서, 각 사의 온라인 커머스 생태계 반사이익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가 오름세 지속…카카오, 시총 22조원 넘으며 9위 진입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두 회사의 상승세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4월 1일 16만3000원에 시작한 이후 다음날(2일)에는 이보다 1만500원 상승한 17만3500원에 종가를 이뤘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는데, 본격적인 상승구간에 돌입한 것은 13일이었다.

당시 마감가는 16만6000원으로, 네이버는 이후 한달째인 지난 13일 21만8500원까지 31.62% 상승했다. 전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2일에는 23만500원에 마감가를 이루면서 4월 1일 이후 34거래일만에 41.41%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의 주가 흐름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 카카오는 15만5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지난 22일 24만7000원에 마감가를 이뤘다. 또한 지난 14일 카카오의 주가는 22만5000원으로 네이버를 넘어섰다. 증시 내 카카오의 약진은 이때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 시가총액도 22조를 넘어서면서 9위로 진입했다. 

두 회사의 상승세는 1분기 실적에서도 나타났다. 네이버의 경우, 올해 1분기 13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 876억원보다 54% 가량 늘어났다. 같은 기간 카카오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1분기 7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분기(175억원)보다 355% 상승하는 고성장을 나타냈다. 

온라인 커머스 성장, 양사 '◯◯페이' 반사이익에 긍정적 전망

이에 증권업계는 두 회사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코로나19를 만난 온라인커머스의 성장으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가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카카오는 이달초 발간됐던 증권가 목표주가를 이미 뛰어넘는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의 목표주가에 대해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6만원으로 상향했다. 광고 매출과 신규 상품 및 서비스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게 김 연구원의 예상인데, 특히 이달 말 출시하는 네이버 통장에 대해 "네이버페이/쇼핑의 충성도 높은 이용자 기반으로 금융서비스의 집객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27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그는 스마트스토어와 네이버페이 거래액에 주목했는데, 이중에는 "올해 첫 도입된 △브랜드스토어 △라이브커머스 △풀필먼드 제휴형 익일배송 등은 기존 사업자들의 영역을 빠른 속도로 파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의 주가와 관련해 주목해볼만한 부분은 이달초 증권사들이 예상한 목표주가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지난 7~8일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상향했다. 또한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4만원으로,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5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와 함께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예상했다.

주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하나금융투자와 메리츠증권은 이후 재차 보고서를 내고,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각각 28만원, 27만원으로 또 한번 높였다. 

한편, 네이버는 25일 전일대비 1만500원(4.56%)오른 24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카카오는 전일과 비교해 2만1000원(8.50%) 상승한 26만8000원에 마감가를 이루면서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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