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국내 여행객을 잡기 위해 분주하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히며 국내로 눈을 돌린 여행객을 잡는 동시에, 국내 여행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기 위함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여가 플랫폼 야놀자는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소' 기획전을 진행한다.

한국관광 품질인증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018년부터 현장평가단 심사, 인력 전문성, 안전 관리 등의 부문을 평가해 주는 국가 인증제도다.

야놀자는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소를 한곳에서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는 전용 카테고리를 오픈했으며, 한국관광공사는 인증 숙소들을 대상으로 특별 위생점검과 컨설팅을 진행해 시설 및 위생 관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야놀자는 안전한 여행 환경을 조성할 뿐 아니라, 국내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킨다는 포부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커머스 포털 11번가와 국내 여행업계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국내 여행업계 지원과 회복에 힘쓰며 △국내 여행상품의 공동 홍보 및 마케팅 △레저·액티비티 상품 확대 △여행 콘텐츠 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현석 야놀자 사업전략실장은 "코로나 시대의 여가 형태를 고려해 안전과 위생이 검증된 숙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긴밀한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맞서 여기어때도 국내 여행 활성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티웨이항공과 함께 국내 여행 할인 행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선착순 200명 대상인 이번 행사는 오는 7월 5일까지 진행되며 티웨이항공의 국내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여기어때 고객을 대상으로 3만 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이뿐만 아니라 여기어때는 지난 5월 '국내 여행 살리기'를 취지로, 경상북도와 손잡았다. 양측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를 위해 국내 여행객을 유치하는 의미 있는 캠페인을 실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여기어때는 '경상북도 그랜드 세일' 기획전을 오는 8월 16일까지 진행, 경상북도에 위치한 숙박·액티비티 시설 1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건 없이 사용 가능한 '숙박 1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지자체 협력 등 상생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