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경고성 글에 與 의원들 ‘발끈’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5년 단임제를 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통령들은 유독 퇴임 후 씁쓸하게 말년을 보내는 사례가 많다. 직전 두 대통령이 당장 구속돼 있는 상태니 더 말할 것이 없다. 그래서일까, 이번엔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후'를 언급한 발언이 나오면서 여권에서 강하게 반발했다.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을 이쯤에서 멈추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이쯤에서 중지하시라. 그게 대통령 퇴임 이후를 대비하는 최선의 길"이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불행한 대통령의 역사가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즉각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을 협박하는 건가. 말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같은 당 신동근 의원도 이날 "가장 효과적인 퇴임 이후의 준비는 바로 지금, 여기서 검찰개혁, 언론개혁, 경제민주화를 완수하는 것"이라며 "정권이 눈 앞에 있다고 착각하고 계신 듯한데 아직 떡은커녕 김칫국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자중하라"고 날을 세웠다.
저작권자 © 시사오늘(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좌우명 : 행동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