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종 핵심부품 국산화·일자리 창출 기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한국철도는 지난 4월 유치한 국토교통부 R&D ‘철도차량부품 국산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총괄기술위원회와 실용화협의체를 각각 설치하고 지난 6일 1차 회의를 진행했다.
한국철도의 12일 발표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총괄기술위원회는 국산화 개발 부품이 다양한 철도차량에도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발의 범위를 확대하고, 개발부품 조기 실용화를 위해 연구개발 일정을 대폭 단축시킬 것을 주문했다.
현재 한국철도는 철도차량부품 국산화를 위해 중소기업과 함께 새롭게 도입되는 고속열차 EMU-260, EMU-320의 핵심부품인 팬터그래프 등 총 15종의 철도차량부품 국산화 개발(총사업비 1698억 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국가 R&D 등 국토부 지원사업과 연계해 KTX 모터블럭장치를 포함한 62건을 개발했고, 지난해까지 1181억 원 규모의 국산 부품을 구매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한국철도가 시행하는 개발선정품 제도를 활용해 3년간 개발품을 납품할 수 있다. 이를 통한 중소기업의 신규 매출은 연간 126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이날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EMU-260과 EMU-320의 국산화율은 85.7%에서 90.0%로 높아진다"며 "정부의 투자를 마중물 삼아 철도 부품 기술력을 확보하고, 한국철도와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철도형 상생모델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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