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의 스타일 이야기> ①김형오 국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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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의 스타일 이야기> ①김형오 국회의장
  • 서유리 자유기고가
  • 승인 2009.11.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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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롭고 중립된 이미지...'안정감'
 

이미지는 현대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

 
현대는 ‘이미지의 시대’이다. 이 트렌드를 무시하는 기업이나 사람은 결코 성공하기 힘들다.
이는 정치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아니 이제 정치인에게 있어 이미지는 정책과 비전 못지않게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과거 미국의 닉슨과 케네디 사이에 벌어졌던 TV토론을 보면 ‘보이는 것, 즉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수 있다.TV토론을 하기 전에는 닉슨이 우세했지만 토론을 본 유권자들은 케네디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TV에서 보여진 케네디의 '젊고 활기찬' 이미지는 국민에게 깊은 인상을 주어 역전승을 거두게 하였으나 능숙한 정치인 이었지만 자신의 이미지에 신경쓰지 않았던 닉슨은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이외에도 턱수염을 길러 광대뼈를 가림으로써 인상을 좋게 만든 링컨 대통령, 수트가 아닌 니트도 훌륭하게 소화시켰던 배우출신 레이건 대통령도 이미지를 잘 이용했던 정치인이다.

이러한 이미지 활용은 우리나라에도 적용된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보통 사람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청와대 칼국수'. 또 나이가 들었다는 핸디캡을 ‘준비된 대통령’으로 뒤집은 김대중 전 대통령도 이미지 활용의 한 예로 볼 수 있다.

그럼 김형오 국회의장의 이미지는 어떠할까? 이를 알아보기 전에 그의 배경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그는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다. 1966년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대 외교학과와 동대학원을 나와, 동아일보 기자 생활을 하다가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발탁되어, 결국 자기 고향인 부산영도에서 국회의원에 출마, 제 14,15,16,17,18대 국회의원직을 거쳐 2008년 제18대 국회 국회의장에 까지 오르게 된다.

이후 그는 한나라당 내에서도 중립적으로 또 특별한 구설수에 오른 적도 없이 조용하게 자신의 업무를 수행해왔다. 또 역대 의장들이 통상적으로 해왔던 국감기간동안의 해외순방 관례를 깨고 국내 탐방으로 바꾸었는데 민심 속에 직접 들어가 현장을 탐방하고 지역 현황을 파악 하겠다는 어느 정도 자신의 소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안경착용으로 지적이고 신뢰감 얻어

 
김형오 국회의장이 공관에 입주 했을 때 공관장이 공관의 내부수리 및 인테리어 공사를 건의했으나 그는 이를 마다하였다고 한다. 대신 그가 직접 나무묘목과 야생화를 공관에 심으며  정원을 손질하여 외빈이 맞이했을 때에도 한국 자연만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이런 모습에서 그의 소탈하고  자연 친화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김형오 국회의장의 긍정적인 이미지 구축에는 그의 세련된 스타일링도 한몫을 하였다. 호리호리한 체격의 김형오 국회의장은 상당한 패션감각의 소유자로서 슈트를 착용함에 있어서도 셔츠의 뒷 칼라와 드레스셔츠의 소매 길이를 잘 맞추며 슈트의 색상도 비교적 잘 연출하고 있다.
 
또 그는 투버튼 슈트를 즐겨 입는데 슈트의 마지막 버튼을 잠그지 않음으로써 슈트를 입는데 있어 기본적인 매너를 잘 지키고 있다.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서도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아이템으론 안경을 들 수 있다. 특히 남자들에게 있어 안경은 무엇보다 큰 패션 아이템이라 하겠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몇 해 전 부터는 안경을 착용함으로써 지적이고 신뢰감 있는 모습을 보여 왔다.
 
그의 검게 염색한 머리와 무테안경을 쓴 모습은 한결 지적이고 젊어 보이며 신뢰감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  넥타이의 컬러매치가  아쉬울 때가 있다. 남성의 슈트 에서 시선이 모이는 곳은 ‘V존’이며 재킷의 라펠 사이로 만들어진 V존의 중심은 넥타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넥타이연출은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노란색 계통의 넥타이를 착용 했을 때 보다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를 착용 했을때 좀 더 소신 있고 활기찬 이미지를 보여준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거쳐 5선 의원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야당은 물론 국민 모두를 포용 할 수 있는  중립적 이미지를 구축하여, 한나라당의 다른 유명한 정치인들을 제치고 국회의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런 그의 정치적 이미지에 맞게 앞으로도 여, 야를 모두 조화롭게 하여 국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국회의장이 되었으면 한다. 단 때로는 결단력 있는 모습을 지니는 것도 그에게 꼭 필요할 것이다.
 
 
서유리 Brand You 대표 
는 중앙대 불어불문학과,고려대 서양사학과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LG화학 임직원 대상 <와인 및 테이블매너 강의> <성모병원 의사대상 이미지 강의> <노블카운티 여성 이미지 메이킹 강의> <삼성 레포츠 남성 이미지 강의> <한나라당 호남사랑모임 이미지 특강>
<동국대 면접 특강> <아주대 면접 특강> <한양대 취업 특강>
<대한민국 일자리 박람회> <코엑스 취업 박람회>
<노동부 주관 JOBFAIR> <신촌연세병원, 군포병원 강의> 등 다양한 분야의 컬러이미지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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