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가맹점과의 갈등으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소환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국감장에서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약속했다.
22일 국회 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은 이날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서 회장을 향해 "온라인 판매는 가맹 사업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 인지 못했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지적한 상황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법률 전문가가 아니기에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 의원은 "지난 국감 때 공정거래위원회가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했는데 상황이 다르다. 지난해 200여 명의 이니스프리 가맹점주들은 공정위 서울사무소에 아모레퍼시픽을 6가지 불공정 가맹사업거래 행위를 근거로 신고했지만, (공정위는) 무혐의 처리했다"라며 "수백 명의 가맹점주들이 영업을 못하고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다"라고 공정위원장에 물었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가맹점주들의 어렴움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가맹점주와 본사의 상생문제를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최근 아모레퍼시픽이 진행한 상생 협의체에 대해 면피용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 내 직원뿐 아니라 가맹사업을 영위하는 가맹 사업 전체가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그분들이 재밌게 영업활동을 하도록 해야 아모레퍼시픽도 건강해 진다고 생각한다. 본사만 살려고 하면 어려움은 극복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지적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깊이 생각하겠다"라며 "가맹점주는 저희 회사의 중요한 파트너로 가맹점주와 상생 협약을 체결을 하고 가맹점주가 원하는 방식, 가맹점 전용 상품도 확대하고 있고 온라인 직영몰에서 생기는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공정위의 업무 태만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비판했다. 유의동 의원은 "공정위 업무태만이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라며 "아모레퍼시픽 같은 경우, 훨씬 더 따듯하고 세심하게 가맹점을 보살펴야 한다"라고 말했고 서 회장은 "반영을 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더 찾겠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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