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오하이오·위스콘신 주지사 '봉쇄 조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문민지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돼 곳곳에서 봉쇄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11일(현지 시각)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4만 명으로 전날 13만 명을 넘긴 데 이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지사들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시행했던 일부 봉쇄 및 자택 대피 조치 등을 다시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술집과 식당, 체육관 영업을 오후 10시까 제한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실내 사적 모임의 인원도 10명 이하로 제한된다. 해당 조치는 오는 13일 밤 10시부터 시행된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러한 조치들이 확산세를 잡지 못한다면, 더욱 강화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오는 추수감사절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11일 뉴욕주의 코로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820명으로 보고되고 있다.
뉴욕뿐만 아니라 오하이오, 위스콘신주에서도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고객의 가게 출입을 허용한 업체에 대해 24시간 동안 영업 중단 조치를 시행할 거라고 했다. 이러한 마스크 의무화 조치는 오는 12일 오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위스콘신 주지사는 “밖에 나가는 것도 안전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초대하는 것도 안전하지 않다. 저녁 파티나 사람들과의 약속을 취소해달라”며 자택에 머무르라고 당부했다. 현재 위스콘신주는 코로나 환자의 급증으로 병상 침대의 90%가 가득 차 주내 병원들의 수용 능력에 큰 압박이 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한편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지난 2주 동안 50% 가까이 증가했다. 11일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24만 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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