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 주재 긴급 방역대책회의 실시
전라북도는 지난 13일 송하진 도지사가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대책회의 참석에 이어 도내 시장·군수와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한 시·군의 방역대책을 면밀히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 확진자수 증가에 따라 병상 확보, 신속한 임시 선별검사소 설치‧운영을 위한 대책, 수도권 확산세를 잡기 위한 단계 상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3단계 격상은 철저한 준비 후 시행하되 효과 극대화를 위해 상황을 지켜본 뒤 이번 주쯤 결정할 방침이다.
이어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시장‧군수 긴급 방역대책회의에서 도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이가 가팔라 이제 방역 당국의 노력만으로는 코로나19 유행 차단은 어렵다며 도민 스스로 자신과 가족,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라북도는 코로나19 보건위기 극복 대도민 동참 분위기 확산을 위해 도내 사회단체와 뜻을 모았고, 이에 공감하는 60여 개 단체가 연말 모임 취소, 따뜻한 거리두기 실천, 마스크 착용 등 기본수칙 솔선수범의 내용을 담은 분야별 보건위기 극복 '릴레이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아파트관리사무소, 마을방송, 유관기관, 공장 등 사업장에서 연말 모임·타지역 방문 자제 등 실내방송시설 활용해 지속 전파하고 있다.
특히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겨울철 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 유흥시설 5종, 노래연습장 등 수험생 다빈도 이용시설, 겨울철 밀집시설인 스키장, 눈썰매장, 감염에 취약한 모텔, 무인텔 등에 대한 집중점검도 지속 실시할 방침이다.
최근 도내 환자 발생 추세는 특정시설이 아닌 일상생활 속 가족·지인, 직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66명 발생에 그쳤지만, 11월에 177명, 12월에는 13일 현재까지 162명으로 11월 전체 환자에 근접하는 등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는 중증환자 전담 3병상과 도 직접 운영 생활치료센터 110병상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13일 현재 총 474병상을 확보해 156병상이 사용 중이며 잔여병상은 318병상이다. 또한 중증환자 병상 부족에 대비하여 전북대병원 8병상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시설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방역대책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을 점검하며 최고 수준의 방역으로 확산 차단을 위한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송 지사는 도내 2번째 AI 발생과 함께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 항원이 계속 검출되고 있는 만큼 가용 가능한 소독장비를 총 동원해 철새도래지와 주변 가금농가, 밀집사육지역을 집중 소독하고 농가예찰 및 방역대책본부 운영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행정적 노력과 함께 가금농가는 스스로 자기 농장을 철저히 방역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며, 외부인 출입통제와 농장 내외부 매일 소독 등 농장 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지금은 전국 어떤 곳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빈틈없이 실천하는 것만이 나와 내 가족,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모든 도민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주시, 저소득층 자립 위한 '안정적 일터' 조성
전주시는 저소득층의 자립을 도울 안정적인 일터를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비 18억 50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7억 원을 투입해 내년 3월까지 구 노송공원(중노송동) 부지 내에 주민소통·자활복합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12월 행정안전부의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된다. 이에 전주시는 기존 1층 건물 위에 4층까지 증축해 연면적 1332㎡ 규모로 구도심 주민들의 소통을 도모하고 저소득층의 자활과 자립을 도울 일자리 공간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1층에는 올 연말까지 인봉경로당, 헬스장 등 주민 편의공간이 들어서며, 4층에는 카페와 공유주방, 다목적실 등 소통공간이 만들어진다.
또한 2층과 3층에서는 HACCP(식품유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 준비업체가 들어서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을 위한 자활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된다. 2층에는 농산물 가공·제조 사업장인 '농부맘'이, 3층에는 누룽지 제조 사업장인 '한입푸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주시는 이 공간이 구축되면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이 기능을 습득하고 근로기회를 제공받는 등 자활할 수 있는 자립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지역자활센터와 덕진지역자활센터는 32개 사업단 480여 명에게, 전주지역 자활기업은 14개소 100여 명에게 저소득층의 자립을 도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계숙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장은 "주민소통·자활복합공간 조성을 통해 구도심 지역 주민들의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탈 수급을 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지역주민들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