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속질주’ 독일차, 2월 베스트셀링 모델 10위권 독식…점유율도 74%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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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속질주’ 독일차, 2월 베스트셀링 모델 10위권 독식…점유율도 74% 근접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03.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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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 1위 자리 놓고 격전…아우디·폭스바겐·포르쉐는 세자릿수 증가율로 독일차 강세 뒷받침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견고해지는 모습이다. 판매 확대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자연스레 베스트셀링카 순위마저 독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견고해지는 모습이다. 판매 확대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자연스레 베스트셀링카 순위마저 독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견고해지는 모습이다. 판매 확대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자연스레 베스트셀링카 순위마저 독식하고 있어서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3% 증가한 2만2290대로 집계됐다. 2월 누적 기준으로도 29.8% 오른 4만4611대를 기록, 최근 5년새 가장 빠른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수입차 선전 배경에는 독일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활약을 꼽을 수 있다. 이들 브랜드는 2월에도 각각 5707대, 5660대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점유율 25%씩을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판매 증가율도 벤츠가 18.5%, BMW 48.5%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뒤를 쫓는 아우디와 폭스바겐도 독일 브랜드로, 각 2362대(점유율 10.6%), 1783대(점유율 8.0%)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 증가율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41.5%, 151.1%로 세자릿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쉐도 지난달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어난 912대로 집계됐다.

이처럼 국내 수입차 시장이 독일차 일색으로 흘러가다 보니,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 순위도 독일차로의 편중세가 두드러졌다. 벤츠 E클래스(1881대)와 BMW 5시리즈(1664대)가 1, 2위를 나눠가졌고, 아우디 A6(1481대)가 3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벤츠 SUV 라인업에 새롭게 합류한 준중형 모델 GLB도 2월 879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그 뒤를 이었다.

5위와 6위는 BMW 3시리즈(762대)와 폭스바겐 제타(753대)가 차지했다. 벤츠에서는 신차 GLE(750대)와 A클래스(550대)도 7, 8위에 이름을 올렸다. 9위와 10위마저 포르쉐 카이엔(524대), 폭스바겐 티구안(485대)이 차지하며 독일차 강세를 입증했다.

지난 1월만 하더라도 쉐보레 콜로라도가 베스트셀링 순위권에 들며 독일차의 독식을 저지했으나, 2월에는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달 466대의 판매고를 올린 일본차 렉서스 ES300h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달 수입차 시장 내 독일차 점유율은 73.7%로 전년 동월 대비 12% 포인트 급등했다. 전월 대비로도 2.7% 포인트 오른 수치다. 2월 누적 기준으로는 72.4%를 기록, 연간 70% 점유율 달성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영업일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신차효과와 물량확보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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