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숙경 기자)
뮤지션 존박이 밴드를 결성하고 페스티벌에 모인 4천 관객을 열광시켰다.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아람누리 노루목야외극장에서 열린 '뷰티풀 민트 라이프(Beautiful Mint Life) 2012'에서 존박은 자신의 밴드를 이끌고 무대에 올라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존박 무대를 보기 위해 관객은 공연 2시간 전 부터 몰리기 시작해 순식간에 객석을 채웠다. 통로 계단까지 차지한 관객들은 존박이 무대에 오르자 환호성이 터져나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청바지에 흰 셔츠 차림으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무대에 오른 존박은 4천 관객의 환호에 "이런 페스티벌이 처음이라 어색한 눈빛을 가리기 위해 썼다"며 선글라스를 벗자 여성팬들의 함성이 공연장을 울렸다.
마이클 잭슨의 '맨 인 더 미로우(Man in the mirror)'로 시작된 공연은 존박 특유의 중저음 보컬톤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고음과 중저음역대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매력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존박은 자신의 첫 앨범 '노크(Knock)'의 수록곡 '굿데이(Good day)'를 비롯 김동률이 작사 작곡한 '이게 아닌데'로 관객과 뜨겁게 소통했다.
이어 존메이어의 '그레비티'와 자신의 앨범 타이틀곡 '폴링', 마룬파이브의 '선데이 모닝'을 열창했다. 존박은 앵콜 연호에 '빗속에서'를 화답하면서 7곡의 레파토리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존박은 "이런 페스티벌 무대는 처음"이라면서 "밴드와 라이브로 공연을 해본 것도, 세션을 한 분씩 소개한 일도 모두 처음이다. 40분의 시간이 진심으로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존박은 배우 박진희와 함께 MBC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에서 음악커플로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