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 집값 상승 탑10 지역, 올해 싹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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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도권 집값 상승 탑10 지역, 올해 싹 바뀌었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1.05.15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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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남양주-광명에서 고양-의정부-오산으로
"그간 아파트가 덜 오른 지역으로 수요 이동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수도권에서 지난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상위 10개 지역 중 절반 가량은 올해 10위권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월별 KB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해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대비 지난 4월 기준 수도권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높은 지역은 고양(12.2%), 의정부(11.1%), 오산(11.0%), 시흥(10.6%), 동두천(10.4%)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의왕(10.1%), 수원(9.5%), 남양주(9.5%), 안산(9.1%), 하남(8.9%) 등이 뒤를 따랐다.

이중 2020년(1~12월)에도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던 지역은 남양주(지난해 3위 16.7%), 수원(지난해 4위 16.1%), 하남(지난해 6위 15.0%), 의왕(14.2%) 등 4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김포(1위 19.7%), 광명(3위 16.7%), 용인(5위 15.2%), 안양(7위 14.6%), 구리(8위 14.3%), 군포(9위 14.3%) 등은 아예 빠졌다.

지난해 가격 상승폭이 컸던 지역에서 내 집 마련이 어렵게 되자, 그간 저평가돼 상대적으로 가격이 오르지 않은 지역으로 수요자들이 이동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서울 아파트 공급 가뭄이 지속되고 있고, 경기권도 10억원을 넘는 곳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그간 가격이 덜 오른 지역으로 사람들이 옮겨가는 모양새"라며 "빨리 내 집을 마련하자는 분위기가 여전한 만큼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료 출처 KB부동산 ⓒ 부동산인포
자료 출처 KB부동산 ⓒ 부동산인포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공급자들도 올해 들어 수요가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DL이앤씨(DL E&C, 구 대림산업)는 오는 6월 경기 의정부 신곡동 일대에 65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 오산 지역에 총 927가구 규모 '더샵 오산엘리포레'를 분양할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이달 중 동두천 생연지구 B10블록에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총 314가구)를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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