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3월 치러지는 종로 재보궐 선거에 출마 하지 않는다. 따라서 대선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16일 안 대표 측 복심은 <시사오늘>에 “종로 출마는 안 한다”고 단언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이낙연의 사퇴’ 이후 무주공산이 된 정치 1번지 종로에 누가 출마할지를 놓고 여러 하마평이 저울질 돼왔다. 특히 안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출마할지가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 하지만 안 대표가 종로 출마를 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확인되면서 그의 대선 출마 시기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권교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드린 바 있다”며 “추석 연휴 기간 국민과 당원의 의견을 들어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말로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만약 도전한다면 그의 대선 출마 여정은 세 번째가 된다. 3지대를 견인하며 대선 판도를 바꾸는데 적지 않은 영향력을 보였던 터라 향후 행보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다. 

정세운 정치평론가는 관련 통화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단 1·2%가 중요하다"며 "안철수 대표의 역할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중도층 표심의 유의미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최근 통화에서 ‘홍준표+안철수’ 연대설을 주장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인 홍준표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밝혔다. 또 이같은 정치적 의도에 대해 “안철수+윤석열 연대 가능성 등을 조기 차단하려는 것 아니냐”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