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KT, 한진과 ‘AI원팀’에서 물류 혁신…AI 물류사업 강화 

KT는 ㈜한진과 ‘대한민국 인공지능 1등 국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KT가 소속된 AI 산학연 협의체 ‘AI 원팀’에 ㈜한진이 합류하면서, 향후 물류영역에서의 AI 활용과 공동연구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체결식은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진행됐으며, △구현모 KT 대표이사 △송재호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 △노삼석 ㈜한진 사업총괄 대표이사 △조현민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진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를 활용한 신(新)물류 서비스와 디지털 트윈 물류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비저빌리티(Visibility) 관제시스템을 강화하고,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해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물류산업 지식을 가진 AI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AI원팀에서 협력을 지속 추진한다. 

㈜한진은 물류산업의 AI 혁신을 위해 초대형 물류 거점 ‘대전 스마트 메가 터미널’에 △화물을 자동 판별하는 AI 솔루션 △분류계획·설비제어·운영현황이 통합된 차세대 택배운영 플랫폼 등을 도입한다. 또한 지속적인 택배 수요 증가를 고려해 전국 각 거점 지역에 택배터미널을 신축·확장하고, 자동화 설비 도입에 향후 5년간 5100억 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AI 원팀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1등 국가’를 목표로 지난해 2월 출범했다. KT를 비롯해 △현대중공업그룹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우리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AI원팀은 올해 8월부터 ‘초거대 AI 모델’을 공동연구 하고 있으며, 오픈 R&D를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공동산학 교육과정 개설 △AI 워크숍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을 조성해 AI 생태계를 확산 중이다. 

구현모 KT 대표이사는 “물류 분야에서 오랜 사업 경험과 핵심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한진이 합류하면서 AI원팀의 생태계 확장과 사업 협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KT는 AI원팀을 통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전방위적 협업을 추진해, 고객의 삶의 변화와 타 산업의 AI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T, BC카드·서울대와 빅데이터 신기술 인재 양성 협력

KT는 BC카드, 서울대학교 빅데이터 혁신공유대학 사업단과 ‘빅데이터 분야의 신기술 인재양성 및 교육 인프라 협력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KT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자사 통신데이터와 클라우드 기술을 BC카드의 금융데이터에 적용, 학생들의 교육을 강화한다. 교육자료 개발과 실무형 신기술 개발 교육 등에 기업 내 빅데이터 전문가도 참여한다. KT 관계자는 “다양한 인프라 확보, 적극적인 인적 교류로 빅데이터 실무형 인재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대학교 빅데이터 혁신공유대학 사업단은 교육부의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인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에서 빅데이터 인재양성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혁신공유대학은 오는 2026년까지 △빅데이터 △인공지능 △차세대 반도체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 △실감미디어 △지능형 로봇 △에너지 신사업 등 8개 핵심 분야에서 핵심 인재 10만 명 양성을 목표 한다. 

신수정 KT Enterprise부문장은 “교육부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에서 앞으로 6년간 신기술 인재 10만 명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통신 빅데이터·클라우드 교육과정 협력을 통해 산학협력까지 발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네이버, 프라이버시센터에 글로벌 개인정보보호법 정보 제공

네이버는 스타트업·중소상공인(SME) 등 사용자들이 EU·미국·일본 등 해외 프라이버시와 개인정보보호법 관련 정보를 더욱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 센터를 개편했다고 22일 밝혔다.

네이버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인력 등이 부족한 스타트업·SME들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을 통해 프라이버시센터 내 글로벌 지원 메뉴를 오픈하고, 기존 유럽연합(EU)의 GDPR 외에 미국·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수월하게 다양한 국가의 프라이버시와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한 내용·준수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일본과 관련해 일본법령 정보뿐 아니라, 네이버가 일본 사업을 통해 확보한 노하우를 토대로 개인정보보호 준수 가이드와 체크리스트도 제공한다. 일본 진출을 고려하는 스타트업, SME 등은 쉽게 법 준수 여부를 점검해볼 수 있다.

네이버는 또한 글로벌 지원 메뉴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필요한 개인정보처리방침 작성 관련 자료를 지원한다. 네이버는 외부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주요 글로벌 테크 기업의 개인정보처리방침을 분석, 공통된 내용을 중심으로 표준 모델을 개발했다. 스타트업 등이 영문 개인정보처리방침을 작성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Privacy Policy’ 메뉴로 제공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한 인터넷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터넷 기업으로서 오랫동안 쌓아온 개인정보보호 관련 노하우, 국내외 프라이버시 관련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