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열정의 가수 노사연(55)과 이은하(51)가 '메노포즈'로 뮤지컬에 도전한다.
'메노포즈'란 폐경 혹은 폐경기라는 뜻으로 중년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다.
2005년 국내 초연한 '메노포즈'에는 그간 혜은이, 이영자, 박해미, 홍지민, 조갑경 등 중년 여성스타들이 출연한 역사성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27일 공연제작사 뮤지컬해븐에 따르면, 이들은 8월7일 '영등포동 CGV팝아트홀 위드 신한카드'에서 막을 올리는 '메노포즈'에 캐스팅됐다.
백화점 란제리 매장에서 만난 중년여성 4명이 속옷을 두고 승강이를 벌이다 서로 고민을 나누면서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본 뮤지컬에서 노사연은 분위기 메이커인 전업주부 역을 맡았다. 약간의 푼수와 지혜를 겸비한 캐릭터로 엄마로서, 아내로서 살아가는 것이 자랑스러웠으나 세 여성과의 수다를 통해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최근 재즈가수로 활약을 하고 있는 이은하는 전문직 여성을 연기한다. 호전적인 성격으로 열심히 일해서 돈과 권력을 얻지만, 딸과 엄마마저 그녀에게 등을 돌린 외로운 캐릭터다. 실패들을 인정하면서 자신에게 내재된 여성성을 인식한다.
노사연은 "처음 설 뮤지컬 무대에 부담도 느끼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준 만큼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 이은하는 "가수가 아닌 신인 뮤지컬 배우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오늘(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