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갈증 푼다”…BMW 코리아, iX·iX3 신차로 영토 확장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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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갈증 푼다”…BMW 코리아, iX·iX3 신차로 영토 확장 나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11.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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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 순수전기차 출시 이후 7년 만에 ‘BMW i’ 라인업 대거 보강
플래그십 iX부터 다재다능 SAV iX3까지…내년 i4 가세 ‘방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BMW 코리아는 23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디 얼티밋 i 데이'(THE ULTIMATE i DAY)를 개최했다. ⓒ BMW 코리아
BMW 코리아는 23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디 얼티밋 i 데이'(THE ULTIMATE i DAY)를 개최했다. ⓒ BMW 코리아

국내 수입차 시장 최초로 순수전기차를 선보였던 BMW 코리아가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영토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2014년 i3 모델을 선보인지 7년 만에 브랜드 전동화 전략을 견인할 새로운 모델들을 대거 투입, 전기차 선구자에서 선도자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BMW 코리아는 23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디 얼티밋 i 데이'(THE ULTIMATE i DAY)를 개최하고 플래그십 순수전기차 'iX'와 X3 기반의 순수전기 SAV '뉴 iX3'를 공식 출시했다. 

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전한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 그룹 디자인총괄은 "BMW i 브랜드는 10년 전 출범과 동시에 전기차 시대의 도래를 일찍이 확신했다"며 "i3와 i8을 선보인 후 이번 신차들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시장과 고객들은 새로운 기술에 매우 개방적이고, 앞선 사고방식을 지녔다"고 추켜세우며 "이에 맞춰 신차들도 가장 혁신적이며 지능적인 상품성을 갖췄다. 특히 4개 바퀴가 달린 생활공간과 가깝도록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출시된 iX는 국내 럭셔리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첫 번째 모델로, 강력한 동력성능에 고급스러운 실내외 디자인, 진보된 유저 인터페이스 등을 기반으로 BMW 최첨단 기술이 총집약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iX3의 경우에는 이달 초 출시된 뉴 X3 기반의 순수전기차로, 중형 SAV의 다재다능함과 BMW 특유의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두루 갖췄다.

이중 iX는 X5 수준의 전장과 전폭, BMW X6의 전고, BMW X7의 휠 크기가 조화를 이뤄 강력한 존재감을 내비친다. 외관은 얇게 디자인된 레이저라이트와 수직형 키드니 그릴을 통해 미래지향적 럭셔리를 표현했다. 해당 키드니 그릴은 심미성 뿐 아니라 카메라, 레이더와 각종 센서가 통합돼 지능형 패널 역할도 수행한다.

실내는 프리미엄 라운지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전기변색 차광 기능이 탑재된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와 3000mm에 달하는 휠베이스로 개방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이 외 B&W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친환경 목재·크리스탈을 적용한 마감 등은 안락한 실내 감성을 구현한다. 

iX는 5세대 eDrive(듀얼 모터)를 탑재해 합산 최고출력 523마력을 확보한 iX xDrive50와 326마력을 내는 iX xDrive40으로 구성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각각 447km, 344km다. iX xDrive50에는 고성능과 장거리 주행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111.5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다.

iX3는 X3 대비 휠베이스를 25mm 늘리고, 전고는 5mm 낮춰 날렵함을 가미했다. 5세대 eDrive 전기 구동계(싱글)를 탑재해 최고출력 286마력을 발휘하며, 1회 주행 가능 거리(80kWh 배터리)는 344km다.

BMW 코리아 측은 i3 이후 후속 순수전기차 모델 출시가 없었던 만큼 이번 신차 2종 출시를 비롯해 △내년 1분기 중 순수전기 4도어 쿠페인 'i4' △내년 하반기 중 iX의 고성능 모델 격인 'iX M60'을 지속 선보이며, 소비자 갈증 해소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는 게 BMW 측의 설명이다. 앞서 사전계약이 이뤄졌던 iX는 2200여 대, i4도 이에 상응하는 계약고를 이룬 것으로 나타난다. iX3는 전량 'BMW 샵 온라인'을 통해서만 판매된다.

한동률 BMW 코리아 이사는 "7년 전 BMW 코리아는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 시장에 선보인 순수전기차 i3를 통해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며 "이제는 신모델 iX와 iX3가 회사 전동화 전략과 비전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i4의 모습. ⓒ BMW 코리아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i4의 모습. ⓒ BMW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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