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인데…12월 전국에 6만6000여 세대 풀린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비수기인데…12월 전국에 6만6000여 세대 풀린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1.12.04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출 규제 앞두고 밀어내기
실제 분양 물량은 아직 불투명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전통적 비수기인 12월 전국 분양시장에 6만6000여 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오는 2022년부터 대출 규제 본격 적용 시 수요가 감소할까 염려한 공급자들이 물량을 밀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이달에는 전국에 총 6만6264세대(임대·오피스텔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월(3만6851세대) 대비 79.81%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 공급 예정 물량은 기타 지방 3만2461세대, 수도권 2만6058세대, 5대 광역시 7745세대 등 순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단지를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DL이앤씨와 제일건설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822세대), '제일풍경채 검단 1차'(1425세대)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 평택과 부천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1107세대), '힐스테이트 소사역'(629세대)을 선보일 채비 중이다.

광역시 물량 중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대전 중구 일대에 공급 예정인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793세대), IS동서가 울산 울주 일원에 공급 예정인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967세대) 등이 눈에 띈다.

지방에서는 한화건설이 충남 천안과 충북 청주에 각각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1608세대),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1849세대) 등을 선보일 계획이며, 대우건설은 충북 음성 일대에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1048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분양가 문제로 공급이 지연된 사업장이 있는 데다, 다음해부터 DSR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 인상이 더해지면 올해보다 분양시장에 변수가 많을 것이라고 판단한 건설사들이 연내 분양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다만, 아직 예정하고 있는 물량이기 때문에 실제 분양일정은 유동적"이라고 분석했다.

2021년 12월 주요 분양 예정 단지 ⓒ 더피알
2021년 12월 주요 분양 예정 단지 ⓒ 더피알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