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전자는 미국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2’에서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를 중심으로 빌트인 가전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KBIS는 미국주방욕실협회(NKBA)가 주관하는 전시회로, 올해는 미국 플로리다주(州) 올랜도에서 현지시간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 

LG전자는 1003㎡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고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LG 스튜디오(LG STUDIO) 등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과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 등 솔루션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요리에 충실하다’라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브랜드 철학을 담은 혁신적인 48인치 빌트인 프렌치도어 냉장고를 최초 공개했다.

신제품은 상단에 냉장칸을 배치하고, 하단 냉동칸을 4개의 서랍으로 구성해 6개 도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하단 냉동칸 중 한 칸은 제빙 서랍으로, 고객은 일반 큐브형 얼음과 호텔 라운지에서 쓰이는 고급스러운 원형(圓形) 얼음인 크래프트 아이스를 모두 만들 수 있다. 다른 서랍에선 △냉장 △냉동 △육류 및 생선 △음료 △와인 보관 등 5가지 모드를 원하는 대로 설정 가능하다.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홈파티 문화가 정착된 북미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상단 냉장실은 내부에 세로 칸막이가 없어 플래터(Platter)와 같은 큰 접시나 수박, 칠면조 등을 넣기 용이하다. LG전자는 신제품에 프렌치도어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냉동칸 서랍을 4개로 늘려 사용성을 높였다. 

이밖에도 △가스레인지·인덕션·수비드 조리 기능을 모두 갖춘 48인치 프로레인지(Prorange)와 36인치 레인지탑(Rangetop) △아일랜드 식탁이나 조리대 아래에 서랍형으로 설치하는 언더카운터 컨버터블 냉장고 △와인셀러 등 빌트인 제품을 전시한다.

또한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UP가전’을 미국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UP가전은 고객이 가전제품을 구매한 후에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새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제품이다. 관람객은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에서 클릭 한 번으로 프렌치도어 냉장고·세탁기·에어로타워 등에 새 기능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를 체험해볼 수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에너지 생산·사용·저장 현황을 실시간 관리하는 ‘LG 홈에너지솔루션’도 선보인다. 고객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전기료를 줄일 수 있고, 탄소배출을 줄여 환경 보호에 일조할 수 있다.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부사장)은 “혁신적인 고객경험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중심으로 글로벌 빌트인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