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Li-view] 윤석열, 단일화 없이 이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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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Li-view] 윤석열, 단일화 없이 이길 수 있을까?
  • 정치라이뷰팀
  • 승인 2022.02.13 20: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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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데스크의 시각 ‘정치를 본다’
이번 편은 ‘윤석열-안철수’ 두 후보의
아름다운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관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치라이뷰팀)

이번 정치라이뷰 편은 ‘윤석열-안철수’ 두 후보의 아름다운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을 둔다.ⓒ시사오늘(그래픽=김유종)
이번 정치라이뷰 편은 ‘윤석열-안철수’ 두 후보의 아름다운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을 둔다.ⓒ시사오늘(그래픽=김유종)

정치는 살아있는 생명이라고 한다. 어떻게 움직일지 모른다. 꿈틀대는 그 광경 위에서 정치를 본다. 기자들과 데스크의 시각을 담은 ‘정치라이-뷰(Li-view)’는 취재를 녹인 분석들의 조합, 브레인스토밍에 초점을 맞췄다. 닉네임 정치도사, 정치생각, 정치논리, 정치온도가 참여했다. 라이-뷰는 살아있는 정치를 바라본다는 뜻이다. <편집자주> 

‘윤석열, 안철수와의 단일화 없이 이길 수 있을까?’ 결론은 ‘아름다운 단일화’입니다. 이것만이 정권교체로 가는 길일 것입니다. 

두 사람의 단일화는 정권교체라는 대의적 명분이 같기에 가능합니다. 공정과 상식을 회복해 구체제를 종식하고 미래로 내딛자는 가치 면에서 상생을 이룹니다. 정치공학적으로 봐도 '단일화 없으면 승리할 수 있을까'란 대명제가 생깁니다. 이 같은 대전제를 염두에 두고 풀어가보겠습니다.

 

1. 安 승부수와 국민의힘 반발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전격 기자회견을 열어 4·7 서울시장 재보선 때와 같은 국민경선 방식의 선제적 단일화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무리한 요구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지율이 비등비등할 때 국민경선을 하는 것이지, 가뜩이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자들의 역선택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100% 여론조사로 하자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차라리 다자대결 여론조사서 앞서는 윤 후보 지지율을 믿고 단일화 없이 4자 구도로 가는 게 낫다고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놓치고 있는 게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입니다. 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혀있는 데만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그보다 높은 4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문 대통령은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에 유감을 표시하며 지지자들에게 단결신호를 보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난 장미 대선에서 문 대통령이 얻은 득표율은 41%대였습니다. 대선이 코앞일수록 양 진영의 내전 양상은 치열해져 갈 것입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얻은 득표율만큼 집결할 가능성이 불 보듯 뻔 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박빙의 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 이점이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2. 정치지형으로 보는 역대 대선


갈수록 불리해져 왔던 정치 지형도 단일화를 해야 하는 당위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역대 대선을 보겠습니다. 

1992년 14대 대선에서 김영삼 민자당 후보는 제3의 후보인 정주영 통일국민당 후보의 출마에도 승리했지만, 당시는 보수가 정치 지형에서 절대적 우세를 차지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입니다.

1997년 15대 대선 역시 보수가 절대 우세 지형이었던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는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실패했고,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도 연합하지 못했습니다. 보수가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 것입니다. 그 결과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다 석패하고 말았습니다. 

2007년 17대 대선의 경우는 보수가 ‘이명박(MB) vs 이회창’으로 갈라지긴 했지만, 당시 환경은 달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너무 컸던 데다 정동영 열린우리당 후보가 워낙 약체로 평가받던 때였습니다. 반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BBK 악재가 무색하게 대세론을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15%대를 얻었음에도 MB가 49%대 가깝게 득표하며 정동영 후보(26.1%)를 이길 수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3. 간과해서는 안 될 세 가지


일각서는 이번 대선 역시 ‘어게인 2007 버전’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안철수’가 분열해도 보수가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할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간과하는 게 있습니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 반감이 극에 달했던 점에 비춰 지금은 정권교체 여론이 높기는 하나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막판에도 안정적이라는 점, 또 그때와 달리 보수 지형이 절대적 우세를 차지하고 있지 못한 점, 그리고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연대 혹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의 연합 가능성을 제외할 수 없다는 점, 이 세 가지일 것입니다. 

2012년 18대 대선을 기억할 것입니다. 제3후보가 나오지 않은 일대일 대선 구도인 데다 대체로 보수대연합으로 보수가 똘똘 뭉쳤음에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얻은 표는 51%대에 불과했습니다. 단 3%라는 간발의 차로 ‘문재인+안철수’ 조합(48%)을 어렵게 이겼습니다. 

2017년 19대 장미 대선 당시 보수의 정치 지형은 더더욱 형편없어졌습니다. 이 시기 갈라진 보수표는 ‘홍준표(24%)’, ‘유승민(6.8%)’ 합해 겨우 30%대에 불과했습니다. 

지금이야 안철수 후보를 범보수표로 분류하지만, 당시 21.4%를 득표했을 때만 해도 범진보 표라는 인식이 더 많았습니다. 

그렇던 정지 지형이 다시 보수 우위로 변해간 것은 4·7 재보선을 앞두고 보수 편에 서며 서울시장 단일화에 나섰던 안철수 후보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점들을 보지 않고, 당장 윤 후보가 앞서간다며 판단의 우를 범하면 안 됩니다. ‘윤-안’ 단일화만 확실해진다면 쏠림현상이 나타나 대선 판세의 승리추는 기울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온전히 윤석열 후보의 결단에 달린 듯합니다. 국민경선이라는 배수진을 친 안철수 후보를 상대로 어떻게 대응해나가느냐에 따라, 지도자로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일말의 기우를 떨쳐내고 통 크게 받든, 윤 후보 방식의 새로운 방안으로 전격 회동해 담판을 주도해나가느냐 등 여러 갈래가 있겠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대결구도보다는 국민의 피로감을 줄인 ‘아름다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P.S. 국민의힘이 안철수 후보 제안을 안 받는다면, 이재명 후보가 역제안할 경우 어떻게 될까요? 정치는 생물입니다. 

이런 라이-뷰 어떤가요? 독자 여러분의 또 다른 분석 댓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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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2022-02-14 13:29:45
역시님 기자민 말이 옳소 여론조작단 굿민의짐 코박아석녈이네 신남성연* 등등이 한게 맞네 그려 근데 안철수로 단일화 해야지... 그래야 대한민국이 살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