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업계가 매년 성장세를 보이는 '대체육' 시장 잡기에 분주한 모양새다.
지난 23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대체육을 활용한 간편 먹거리를 선보였다. 출시된 대체육 간편식은 △고구마 함박스테이크 △스테이크버거 △피자 품은 수제교자 △베지볼 파스타 △너비아니 김밥 △전주 비빔 삼각김밥 등 총 6종으로, 가격은 1200원~4800원이다. GS25의 자체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을 운영하고 있는 태경농산과 완성한 제품으로 100% 식물성 대체육과 비건 인증 면, 소스 등을 사용했다.
GS25는 올해 채식 먹거리를 신성장 카테고리로 선정하고 중점 육성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체육 간편식 6종을 시작으로 올해 채식 먹거리 라인업을 지속 전개하는 동시에 채식 먹거리 전문 MD 양성, 생산 인프라 확충 등의 투자 또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CU는 채식주의 시리즈를 2019년 론칭해 10여 가지 식물성 먹거리들을 출시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채식주의 시리즈 4탄도 출시했다. 채식주의 시리즈 4탄은 △식물성 참치를 활용한 삼각김밥(1300원)·김밥(3000원)·유부초밥(4200원) △식물성 고추장에 다진 대체육을 넣어 만든 채식 전주비빔 삼각김밥(1300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연이어 대체육 간편식을 선보이는 이유는 환경보호, 동물복지 등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인 데다, 건강을 위해 콜레스테롤, 포화지방 등이 높은 육류 대신 대체육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체육 시장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1740만 달러(약 209억 원)로 2016년보다 23.7% 커졌다. 또한 오는 2050년에는 2260만 달러(약 271억 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 인식도 이뤄지고 있다. 2021년 1~10월 CU의 채식주의 시리즈 매출은 지난해 대비 53.2% 뛰었다. 특히 채식주의 시리즈 3탄으로 출시됐던 콩고기 삼각김밥은 CU 멤버십 앱인 포켓CU의 예약 구매 서비스에서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과 개인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대체육 시장이 계속해 성장하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소비자 니즈를 분석해 다양한 대체육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