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의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도 개혁과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국민을 얼마나 가재·게·붕어, 이른바 ‘가붕게’로 아는 것이냐”며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강원 강릉 유세에서 민주당을 겨냥해 “지금까지 5년 동안 집권하면서 아무것도 안 하다가 국회 의석 좀 몰아주니까 날치기 통과를 일삼고, 상임위원장 독식하고, 온갖 다수당의 횡포질을 다 하다가 대통령 선거를 열흘 남겨두고 뭔 놈의 정치개혁이란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윤 후보는 “정치 개혁은 이 무도한 민주당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바로 정치 개혁”이라면서 “선거에서 패색이 짙었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는지 국무총리 추천제까지 내놓았다. 대통령이 총리를 임명해서 내각을 구성하는 것도 자기들의 180석으로 막겠다는 뜻”이라고 잘라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니아 침공 사태와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대통령 후보가 이러면 말이 되냐”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모든 자유민주 국가가 연대해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도와야 하는데 이 민주당 정권은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아서 미국으로부터 이제 우리나라도 수출 통제를 받는 신세가 됐다”며 현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가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가 재래식 무기에서 북한을 압도하기 때문에 북한이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핵을 개발해서 배치하는 거니까 (미사일 발사를 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면서 “이따위 말을 하는 사람이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가 돼서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한편 윤 후보는 “당일 투표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면서 “오는 4∼5일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적극 당부했다.